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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속 웅크린 밀입국 소년, 엄마와 재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6.10일 08:21
지난달 여행가방에 몸을 구겨 넣어 스페인 영토에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코트디부아르의 8세 소년이 어머니와 재회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모로코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가방 속 소년인 아두오 와타라와 어머니 루이스 와타라가 눈물을 쏟으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스페인의 아동보호시설에서 지내던 아두오는 경찰의 유전자 채취를 통해 루이스와 모자지간인 것이 밝혀졌고 가방 속에서 발견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엄마를 만나게 됐다.

아두오를 가방에 넣어 모로코 여성에게 돈을 주고 밀입국시키려 했던 아버지는 현재 아동 학대 및 밀입국 시도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돈을 받고 가방을 옮기려다 적발된 여성 역시 체포돼 지금까지 구금된 상태다.



그러나 아두오의 아버지는 가방으로 밀입국을 시도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며 "합법한 절차로 비자를 받아 차로 아들을 데려오는 줄로만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우타 국경을 넘어 모로코 서부해안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 먼저 정착했던 이들 부부는 모로코 여성에게 돈을 주고 아들을 데려오려고 했으나 잘못된 방법으로 결국 아버지는 철창행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한편, 지난달 8일 세우타의 국경검문소 경비대는 여행가방을 들고 머뭇거리는 19세 모로코 여성을 발견하고 엑스레이 판독기로 가방을 스캔하자 안에 한 소년이 웅크린 채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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