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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이슈] ‘무한도전’ 징계, 국민 예능이 짊어진 가혹한 무게

[기타] | 발행시간: 2015.07.03일 10:27



[TV리포트=박귀임 기자] 국민 예능이 짊어져야 할 무게가 가혹하다. ‘무한도전’이 또 한 번 방통심의위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번엔 PD들도 반발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는 지적이다. 과연 ‘무한도전’은 징계를 받아야 했을까.

지난 1일 진행된 방통심의위 산하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는 지난 달 13일 전파를 탄 MBC ‘무한도전’의 코너 ‘무한뉴스’에 관한 심의가 이뤄졌다.

당시 ‘무한뉴스’에서 개그맨 유재석은 “메르스로 인해서 많은 국민 여러분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낙타, 염소, 박쥐와 같은 동물 접촉을 피하고 낙타 고기나 생 낙타유를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징계의 핵심은 유재석의 멘트에서 ‘왜 중동이라는 단어가 빠졌냐’는 점이다. 물론 중동 지역에만 해당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적시하지 않은 점은 충분히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염소농가협회에 즉각 사과를 표명했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국내 염소들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공지했다. 국민 예능의 도리를 충분히 한 것.

그러나 방통심위의는 결국 제동을 걸었다. 그것도 단순한 경고가 아닌 징계 처분이다. 과하다. 이에 반발하는 PD들의 목소리에 공감이 가는 이유다.

더욱이 당시‘무한도전’이 말하고 싶고, 시청자가 보고 느꼈던 것은 다른 부분이었다. 보건당국의 부실한 대응과 비현실적인 예방법을 풍자한 것이 초점이었을 터. 시청자들은 이 부분에 공감했고, 미흡한 대처법을 풍자한 ‘무한도전’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결국 징계를 받았다.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도 엄격하게 말이다. 이에 반발하는 PD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번 ‘무한도전’ 징계와 관련해 PD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지난 2일 발표한 PD연합회 성명을 통해 “‘무한도전’에 대한 징계는 코미디”라며 “물론 ‘무한도전’은 ‘낙타 같은 동물 접촉을 피하라’라고 이야기하면서 ‘중동지역’임을 특정하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 그러나 본질은 다른 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낙타를 어디서 봐’라며 보건당국이 공개한 메르스 예방법에 대해 신랄하게 풍자한 것이 본질이다. 핵심은 감염자,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는데, 계속 ‘낙타와의 접촉 금지’를 외치는 보건의 무사안일을 비판한 것이다. 이것이 정부 당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고, 방통심의위는 징계로 화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PD연합회는 “방통심의위는 정부 비판 프로그램에 대한 권력의 심기 불편, 그 권력을 대변하는 일부 단체의 민원 제기, 민원제기에 따른 방통심의위의 신속한 징계처리가 표현의 자유를 극도로 억압한다는 점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PD연합회가 반발하는 것은 ‘무한도전’ 징계가 지나치고 어딘가 석연치 않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청자 또한 비슷하 반응이다. ‘무한도전’ 메르스 풍자가 진짜 징계 받아 마땅한 일이었는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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