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충격적인 인바디 결과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지난 17일 노홍철은 "간만에 인바디, 복부지방률, 내장지방 레벨 보고 깜짝 놀랐다. 인간 순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일단 PT, 복싱, 탁구... 하나는 재밌겠지. 이제 밥 약속 대신 티 타임 고고고"라며 "날도 추운데 맛있는 순대국밥 한 그릇 먹고 곱게 마음 다잡아야겠다"라는 다이어트 다짐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노홍철은 인바디 검사 결과를 들으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눈에 띈다. 결과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몸무게도 83.8kg으로 표준을 조금 넘어가는 수치이다. 참고로 노홍철의 신장은 180cm로 측정되었다. 또한 심각해 보이는 내장지방이 22.9kg으로 '표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노홍철의 신장에 적정체중은 71.7kg으로 12.1kg의 체중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만평가 BMI에서도 '비만'으로 측정되었다. 이에 노홍철은 큰 충격을 받은 이어진 영상에서는 헬스장에서 PT, 복싱, 탁구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를 본 비(정지훈)는 "드디어 훌륭하다"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노홍철도 "이제 놀러 가면 나도 아침에 같이 뛴다"라고 답글을 남기며 서로의 친분을 자랑했다.
무한도전 다이어트 실패로 굴욕의 '삭발' 미션까지
사진=노홍철 인스타그램
노홍철은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다이어트 미션에 도전한 바 있다. 당시 노홍철은 정형돈, 길과 함께 머리 삭박을 걸고 각자의 미션에 도전하였다. 노홍철은 복근 만들기, 정형돈은 10kg 감량, 길은 20kg 감량이라는 목표를 세우며 3개월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형돈과 길은 마지막 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도전에 성공한 반면, 당시 노홍철은 실패하면서 머리를 삭발해 큰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멤버들의 다이어트 실패를 유도하기 위하여 무한도전 제작진들은 '악마의 유혹' 코너를 편성하여 각종 음식을 제공해 폭소를 자아냈다.
노홍철은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운동에 전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혹에 굴복하였다. 심지어 "난 이렇게는 못 살아"를 외치곤 초콜렛 분수에 얼굴을 밀어 넣는 순간은 지금까지 무한도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결국 목표를 확인하는 2010년 4월 1일, 노홍철은 '찢홍철' 면모를 드러내며 복근을 뽐내려 했지만, 출렁이는 뱃살 웨이브가 더 눈에 띄며 불합격의 수모를 겪었다. 이후 노홍철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노랑머리를 모두 삭발하여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주었다.
어느덧 44세가 된 노홍철이 이번에는 과연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