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최근 들어 중국 시안에서 야생진드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시안에 있는 2살짜리 여자아이도 야생진드기에 머리를 물렸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아이의 아버지는 지금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이의 머리를 만지다가 무심결에 검은색 점을 발견했다면서 자세히보니 다리가 달린 벌레인 것 같아 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말했습니다.
검진 결과 야생진드기의 머리와 발 부위가 이미 아이의 두피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부모가 아이를 바로 병원으로 데려와 정말 다행이라고 전문가는 말했습니다.
또 아이가 너무 어려 수술보다는 알코올 자극으로 벌레를 빼내려 했지만 생각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수술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술 후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는 이튿날 바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생진드기는 기생충인데, 물릴 때 통증이나 물린 뒤 증세가 거의 없어 이를 알아차리는 것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야생진드기에 물리면 발열이나 출혈 그리고 체내 혈소판과 백혈구가 줄어들거나 간장과 신장기능이 쇠약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또 심각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야생진드기가 피를 빨아먹을 때 머리 부위 전체를 가죽과 살에 꽂아넣기 때문에 야생진드기가 피부에 들어갔을 때에는 절대 억지로 빼내서는 안 됩니다.
진드기의 머리 부위가 피부에 남아 속발성 피해 증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집:김미란, 이단)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7/16/VIDE1437015960903406.s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