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둔화에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3천조원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14년 전자상거래 교역현황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 전체 교역액은 16조3천9백억위안(3천80조원)으로 전년보다 5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자국의 전자상거래 교역 규모를 공식적으로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상거래 교역액 중 제조업체의 자체 온라인 몰을 통한 거래액은 8조7천2백억위안(1천638조원)으로 전년보다 65.9% 늘었으며 알리바바(阿里巴巴) 등 제3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거래액은 7조2천6백억위안(1천364조원)으로 53.8% 성장했다. 이 중 타오바오(淘宝), 톈마오(天猫), 징둥(京东) 등 상위 20위권에 속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총거래액은 6조2천2백억위안(1천169조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특히 기업을 상대로 한 전자상거래 판매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기업 판매금액은 12조7천5백억위안(2천399조원)으로 전년보다 62.8% 성장했다. 이 중 상품판매액은 12조2천5백억위안(2천353조원), 서비스 판매액은 5천억위안(94조1천억원)이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개인소비자 판매액은 3조6천4백억위안(685조원)으로 48.6% 증가했으며 이 중 상품판매액은 2조8천8백억위안(541조원), 서비스판매액은 7천6백억위안(143조원)이었다.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쑨칭궈(孙庆国) 부주임은 "현재 중국 각 업계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는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고 이윤을 높여줘 점차 많은 기업들이 주동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