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고교와 전문대간 직업교육 연계 강화… 청년실업 극복”
16개 대학 선정… 사업운영비, 시설·기자재비 등 최대 20억 지원
전남도립대학교 전경.
[전남=전남도민일보]정재춘 기자=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을 운영하는 ‘유니테크(Uni-Tech)’ 사업단 16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니테크(Uni-Tech) 사업은 특성화고와 전문대 그리고 취업을 보장하는 기업이 연계돼 하나의 사업단을 구성,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5년간의 통합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16개 사업단은 인재양성 분야에 따라 기반기술 분야 11개교와 정보통신 분야 3개교, 유망서비스 분야 2개교를 선정했다. 총 47개 사업단이 신청해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선 대림대와 동원대, 두원공과대, 유한대, 인천재능대가 비도수권에선 강동대와 경남정보대, 경북전문대, 구미대, 군장대, 동의과학대, 신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전남도립대, 전주비전대가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단 중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강동대는 부원고등학교와 한화큐셀 주식회사 등과 사업단을 구성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제조설비 유지관리를 위한 인력을 양성해 취업까지 보장한다.
경남정보대는 부산관광고등학교와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해 현장 맞춤 K-Master Chef를 양성하고 학생들은 ㈜부산롯데호텔 등에 취업이 보장된다.
동의과학대는 경남공고와 ㈜성우하이텍 등과 손을 잡고 자동차 부품 설계와 생산인력을 양성한다. 신성대는 경기기계공고와 함께 글로벌 철강 산업을 주도하는 현장 전문 인력을 양성해 현대제철㈜ 등의 기업에 학생 취업을 연계한다.
또 영남이공대는 경북공업고등학교와 함께 기계설비분야 전문가를 양성해 ㈜LG실트론 등에 취업을 연계한다. 유한대는 유한공업고등학교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생산자동화설비 운영·관리를 위한 중견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등의 기업이 30명의 학생을 채용하기로 협약했다.
각 사업단은 올 하반기부터 30명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단별 지원액은 듀얼공동훈련센터 지정 등의 추후 절차를 거쳐 사업운영비 최대 10억원과 시설·기자재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대학의 사업 운영계획서에 제시된 성과목표는 연차평가와 중간평가에 반영하고 그 결과는 지원액과 연계해 가감할 방침이다. 만약 중간평가 결과 일정기준 이하의 경우 집중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Uni-Tech는 고등학교와 전문대간 직업교육의 연계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청년실업문제 극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특성화고와 전문대를 연결하는 Uni-Tech의 도입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미리 일자리를 준비하고 바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이름 정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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