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나영석PD의 마법이 또 통했다. 어느 때보다 유쾌한 모험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안기는데 성공했다.
2일 오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tvNgo '신서유기' 마지막 회가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시안에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게 했다. 복불복 게임, 관광을 마친 이들은 둘러 앉아 소소한 술자리를 즐겼다. 이후 차례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먼저 은지원은 "또 (신서유기) 촬영을 하고 싶다"며 "다른 곳에 가면 주눅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강호동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은지원은 "강호동 형이 때리는 장면은, 예능을 위한 것이다. 전혀 아프지 않다"고 애정을 자랑했다.
강호동은 "집에 홀로 앉아있을 때, (일이 끝난 후) 개운한 고단함을 느끼고 싶었다"고 이야기해 동생들의 공감을 샀다.
이승기의 고민도 있었다. 이승기는 "군입대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남과 비교 당하는 게 무섭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내려놓고 행복해지고 싶다"며 "앞으로 더욱 내공을 쌓고 싶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이수근은 어떨까. 이수근의 소원은 불가능하지만, 절박했다. 이수근은 "딱 3년 전으로만 돌아가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멤버들은 숙연한 모습으로 그를 위로했다.
'신서유기'는 4주 동안 무려 4천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킬링 콘텐츠'임을 입증했다. 본편 1~19화를 비롯해(11-1화 포함), 예고편 및 제작발표회 영상 등을 모두 합친 조회수가 4,300만을 넘어선 것. 앞서, 프로그램 시작 전 나영석PD가 목표치로 밝힌 2천만 클릭을 두배 이상 기록했다.
'웹 예능'이라는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인터넷 플랫폼은 과연 핸디캡이 아닌, 또 하나의 문화로 탄생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는 지난 8월 6일 중국 시안으로 출국해 4박 5일간 촬영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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