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후룬 부호순위.
중국의 주요 부호는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정치에 긴밀히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최근 발표한 '2015 후룬 부호순위'의 10대 부호 11명(공동 10위 2명명) 중 5명은 전국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 위원, 4명은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 대표로 밝혀졌다.
중국 최고 부호인 다롄완다그룹(大连万达集团)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제11기, 제12기 정협위원을 지냈으며 공동 10위을 차지한 화빈(华彬)그룹 옌빈(严彬) 회장은 제12기 정협위원, 9위를 차지한 쑤닝(苏宁)그룹 장진둥(张近东) 회장은 제10·11·12기 정협 위원, 8위를 차지한 판하이(泛海)그룹 후즈창(卢志强) CEO 회장은 제13기 정협 위원을 지냈다.
중국의 IT 업계를 이끌고 있는 텐센트(腾讯) 마화텅(马化腾) CEO, 샤오미(小米) 레이쥔(雷军) CEO는 제12기 전인대 대표를 지냈으며 바이두(百度) 리옌훙(李彦宏)은 제12기 정협위원을 지냈다.
3위를 차지한 와하하(哇哈哈) 쭝칭허우(宗庆后) 회장은 제9·10·11기 연속으로 정협위원을 지내면서 전인대 대표도 지냈으며 완샹(万向)그룹 루관추(鲁冠球) 회장은 제9·10·11기 연속으로 전인대 대표를 지냈다.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부호는 2위를 차지한 알리바바(阿里巴巴) 창립인 마윈(马云)과 6위를 차지한 옌하오(严昊) 쑤타이화시(苏太化系) CEO 뿐이었다.
신문은 "이들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은 경제발전 추세를 따라잡는데 있어 범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