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나는 행복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행복을 연구하는 긍정심리학자에 따르면 행복의 관건 중 중요한 요인은 ‘부정성 편향’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정서는 유쾌–불쾌의 속성에 따라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쾌한 긍정 정서는 개인의 삶에 도움이 되는 상황에서 경험되는 심리적 반응을 말하며 평온감, 환희감, 애정감, 자존감, 유희감, 영감, 희망감, 사은감, 흥미감, 경외감이 해당한다.
부정 정서는 생존과 적응을 위협하거나 손상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 분노 등의 정서이다. 부정 정서는 심하지 않으면 우리 생존을 돕는 유익한 정서이지만, 심해지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겪게 된다. 또한, 불안과 압박감은 우리의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근육을 긴장시키고 신체 기관을 흥분시키는데 이런 흥분 상태가 지속되면 몸에 손상을 가져온다.
그런데인간의 마음은 긍정 정서보다 부정 정서에 더 강력한 영향을 받는 ‘부정성 편향(nefativity bias)’을 가지고 있다.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더 민감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이득보다 손실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성공보다 실패에 더 민감하며, 칭찬보다 비난에 더 강렬한 감정반응을 보인다.
미소짓는 남여
이런 부정성 편향으로 인해 인간은 감사함보다 불만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자신이 누리는 다양한 혜택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자신에게 주어진 사소한 손해는 있을 수 없는 부당한 일로 여기며 강렬한 분노를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을 위해서는 ‘긍정 정서’를 의식적으로 경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긍정심리학자 바버라 프레드릭슨의 ‘확장 및 축적 이론’에 따르면 긍정 정서는 개인의 생각과 행동의 폭을 확장하여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하게 만들어 개인의 발전과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을 가지고 있다.
◆ 긍정 정서의 혜택 6가지
1. 긍정 정서는 면역 기능을 강화하여 신체건강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수명을 연장시킨다.
데보라 대너 연구팀은 수녀원의 비슷한 조건에서 생활하는 수녀들을 대상으로 30~40년 전에 입교 시 자서전 글로 ‘긍정 정서’ 많이 표현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수녀 집단에 비해 평균 10년 이상 오래 살았음을 밝혔다.
2. 긍정 정서는 삶에 대한 의욕과 활기, 에너지 수준을 향상 시킨다.
3. 긍정 정서는 부정 정서의 유해한 영향을 해독하는 기능을 지닌다.
4. 긍정 정서는 능동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을 촉진한다.
5. 긍정 정서는 인지기능과 창의성을 증진한다.
6 긍정 정서는 인간관계를 증진한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긍정 정서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의 인간관계가 더 원만하고 안정적이다.
그럼 항상 긍정 정서만을 가지고 생활해야 할까? 미국의 심리학자인 마셜 로사다는 성공적인 사회적 적응을 하는 사람들의 정서경험을 조사한 결과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의 비율이 3대 1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즉 긍정 정서를 부정 정서보다 3배 이상 경험하는 사람들이 더 성공적인 사회적 적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부정적인 불안, 분노 등의 감정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면 행복한 삶과 건강을 위해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