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하얼빈상업대 약학원 항종양물질연구진
[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상업대학교(哈爾濱商業大學) 항종양(抗腫瘤)물질연구진이 히코리(山核桃)에서 12종 항종양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철웅 교수(조선족·62)가 이끄는 현재 항종양물질연구진은 총 6명으로 구성되었다. 이중 박사생이 2명, 석사생이 3명이다.
이 연구진은 3년 전부터 헤이룽장성 모아산 일대를 누비면서 개암나무, 모기풀, 자작나무잎,히코리 등 40여종 야생식물을 채집, 상기 야생식물에서 항종양물질인 탄닌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고 연구진은 중국 칭화대학교 화학센터와 베이징중의연구원과 손잡 고 최종 히코리에서 항종양물질인 탄닌(丹寧) 화학성분 및 구조, 약리작용을 확인해냈다.
김철웅 교수(오른쪽 첫 번째)가 항종양물질 연구진 성원들에게 실험기교를 가르치고 있다.
김 교수는 히코리의 항종양작용과 관련, 지난해와 올해 SCI(과학기술논문색인)에 '호두인(核桃仁) 가수분해 탄닌성분에 대한 연구' 등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호두인에 항종양물질이 많이 포함되었기에 자주 먹으면 몸에 좋다"고 귀띰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이미 박사생 10명, 석사생 150명을 양성한 가운데 현재 박사생 3명과 석사생 9명을 거느리고 있다.
한편, 헤이룽장성 상지시 태생인 김 교수는 1977년에 헤이룽장중의학원 중약학부를 졸업하고 헤이룽장상업학원 중약학부에 배치받았다. 1988년 그는 중국 국가교육위원회의 파견으로 일본 유학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는 일본에서 4년반의 고심참담한 노력을 거쳐 1998년 3월 일본 국립오카야마대학 약학 박사 학위를 따냈다. 당시 헤이룽장성 중의학계에서는 두 번째로 이 학위를 따낸 사람이다.
김 교수는 일본 국립오카야마대학에서 유학하는 기간 항종양 연구에서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일본이 세계의 앞장에 선 점에 대비해 항종양 화학성분인 중약탄닌화학성분 및 약 작용연구에 달라붙었다. 그는 세계에 이름있는 탄닌연구 전문가 오쿠다다쿠오 교수와 함께 중초약 가운데서 20여종 새로운 항종양물질인 탄닌성분을 추출한 동시에 화학분자 구조까지 확정한 바 있다.
/정봉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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