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전 시내.
선전(深圳)의 집값 폭등세가 올 들어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거래된 신규주택의 평균 거래가가 1㎡당 4만5천726위안(83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1.8%나 올랐다. 지난해의 신규주택 평균 거래가인 1㎡당 3만3천426위안(608만원)과 비교해도 매우 높다.
CCTV는 이같은 폭등세에 대해 "올 들어 신규주택 단지가 5~6개 가량 분양됐는데, 여기에 몇천명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선전시는 지난 한해 동안의 집값이 전년보다 평균 47.5% 올라 집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도시가 됐다. 선전시 다음으로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广州)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선전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는 이유에 대해 정책 완화와 공급 대비 수요 폭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선전시는 지난해 부동산대출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중국 전체 인구의 100분의 1 가량인 1천3백만명이 거주함에도 대출규모는 전체의 5% 가량인 6천억위안(109조1천220억원)을 넘어섰다.
메이롄부동산(美联物业) 전국정책센터 허첸루(何倩茹) 매니저는 "도시 규모에 비해 인구가 많고 특히 외래인구 비중이 많다보니 수요가 폭등할 수 밖에 없다"며 "더욱이 지난해 신규분양한 주택의 규모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보니 집값 폭등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