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배상문은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더니 3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와 7번홀(Par5) 버디로 전반 9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12번홀(Par4) 첫 보기로 1타를 잃은 배상문은 15번홀(Par5) 버디로 만회했지만 18번홀(Par4) 보기를 범해 이날 하루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드라이버 평균 309야드를 날린 배상문은 57.14%의 저조한 페어웨이 안착률을 보였지만 아이언 샷이 살아나며 그린 정확도 72.22%와 홀당 1.76개의 무난한 퍼팅으로 타수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4타를 줄이며 올라 온 로리 매킬로이, 2타를 줄인 노승렬(21.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2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선 닉 와트니(미국)와는 6타 차이다.
타이거 우즈는 버디 2개를 보기 3개로 까 먹고 1오버파 73타를 쳐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우즈는 평균 327야드로 장타를 기록했지만 43%밖에 안 되는 저조한 페어웨이 안착률과 홀당 1.92개의 퍼팅 난조로 무너진 황제의 모습을 보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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