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스페인 왕실의 2000만 달러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 파손

[기타] | 발행시간: 2012.05.08일 18:48

스페인 왕실에서 사진 촬영 도중 테이블에서 미끄러져 파손된 첼로와 비슷한,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스페인 마드리드의 왕궁에서 왕실이 소장한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가 사진 촬영 중 테이블에서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떨어져 악기 목 부분이 부러졌다고 7일(현지시간) 왕실 관계자가 밝혔다.

이 첼로는 17세기에 이탈리아 현악기 제작자 스트라디바리가 수제작한 5개 고악기 중 하나로, 추정 가격이 2천만 달러(한화 약 227억원)에 달한다.

스페인의 일간지 엘 문도는 3주 전인 지난달 13일 사진 촬영 도중 테이블에서 떨어져 목 부분이 부러졌다고 보도했으나, 왕실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17~18세기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던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는 첼로와 바이올린 루트, 만돌린, 기타, 하프 등을 직접 손으로 1100개가량을 제작했으며, 이 중 50개의 첼로와 9개의 비올라를 포함해 약 650개가 아직 남아있다. 스페인 왕실의 이 첼로는 특히 최고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디바리는 22세이던 1666년에 처음 바이올린을 제작했으며, 70대 말까지 계속 악기를 제작했다.

그런데 이 첼로를 사진 촬영을 위해 바닥에 지지대를 놓은 뒤 세워놓았으나 악기가 앞으로 넘어졌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전문가들이 이 첼로를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관계자는 이 첼로의 목 부분과 몸통 부분을 연결하는 조각이 떨어져 나갔으며, 이 조각은 19세기에 덧붙여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이 부분은 쉽게 고칠 수 있지만, 파손된 부위가 악기의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일은 일어나곤 하는데 불행히도 이번에 우리에게 발생한 것”이라며 “악기는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이 첼로의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왕실은 이 사건을 공개하지 않다가 악기 제조업자들 사이에 소문이 커지고 언론에 보도되자 사실을 시인했다.

조선일보 김지섭 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5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경준해 연변서 조사연구시 강조 5월 9일-11일, 성위서기 경준해는 연변에 가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습근평 총서기가 새시대 동북 전면진흥 추진 좌담회의에서 한 중요한 연설 정신을 깊이있게 관철하고 ‘4대집군’ 육성, ‘6신산업’ 발전, ‘4신시설’ 건설에 초점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감사 일주일 전 주식 전량 매도" 어도어 부대표에 하이브, 금감원 진정

"감사 일주일 전 주식 전량 매도" 어도어 부대표에 하이브, 금감원 진정

"감사 일주일 전 주식 전량 매도" 어도어 부대표에 하이브, 금감원 진정[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측근인 S 부대표가 하이브가 전격 감사에 착수하기 일주일 전에 보유한 하이브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것이

연변체육운동학교축구구락부 팀 구성 완료... 7월 2일 중국챔피언스리그 출전

연변체육운동학교축구구락부 팀 구성 완료... 7월 2일 중국챔피언스리그 출전

5월 11일, 2024 중국축구협회 회원협회 챔피언스리그(冠军联赛)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온 71개 구락부 축구팀들이 참가했다. 연변체육운동학교 축구구락부는 7월 2일에 료녕성 영구시 경기구로 가서 대구역전(大区赛)에 참가하면서 중국축구협회 회원협회

"펫숍에서 반려견 샀다" 휘성, 솔직 고백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펫숍에서 반려견 샀다" 휘성, 솔직 고백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가수 휘성이 반려견 '뿡이'를 펫숍에서 구매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휘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그는 "왜 유기견 입양을 안했냐고 줄기차게 물어오는 분들이 많은데 입양이니 분양이니 하는 과정에 대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