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시스】 김주성 기자 =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업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출국 직전에 가방을 분실한 중국 동포의 사연을 접하고 수소문 끝에 가방을 찾아줘 한류 경찰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A(32)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께 경기도 부천에서 누나가 사는 의정부까지 타고 온 택시에 여권과 현금이 든 가방과 업무용 노트북을 두고 내렸다.
이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깨 택시에 두고 내린 것을 알게 된 A씨는 다음날인 13일 중국으로 출국을 앞두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었다.
A씨는 절박한 심정으로 의정부경찰서를 찾아 다급한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급한 사연을 접한 의정부경찰서 강력3팀은 해당 택시가 양주 톨게이트를 통과한 것을 확인하고, 수소문 끝에 해당 택시 기사와 연락이 닿아 이날 오후 2시께 분실물을 찾았다.
이에 A씨는 예정대로 지난 13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A씨는 의정부경찰서장 앞으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 “항상 모든 것을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의정부경찰서장님과 강력3팀에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심정을 전했다.
18일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작은 것이라도 진지한 마음가짐과 정성으로 임하는 경찰행정 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