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세계 최대 옥수수 소비국인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옥수수 재배면적을 3만3천㎢(820만 에이커) 줄이겠다고 밝혔다.
중국 농림부는 이날 성명에서 해당 지역이 옥수수 재배에 적절치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며, 핵심재배지역의 경작면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부지역 옥수수 재배 농가에는 알팔파나 가축의 겨울 먹이로 쓰는 사일리지를 심으라고 조언할 계획이라고 농림부는 덧붙였다. 북동부지역 재배 농가는 대두를 심게 된다.
중국은 지난달 말 옥수수 최저가 수매제도를 폐지해 옥수수 가격 결정 방식을 자유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기존에 옥수수 가격이 정부가 정한 최저가 아래로 떨어지면 옥수수를 사들여 옥수수 생산 농민들을 지원해왔지만, 옥수수 재고가 과도하게 늘어나 곤란을 겪으면서 수매제도를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