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유통/소비자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산 먹거리, 한국 식탁을 점령한다…의류도 '메이드인 차이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4.08일 09:07

고사리 등 나물용 채소는 90% 점령

  FTA 섬유제품無관세, 관련 중기 위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산 먹거리와 옷가지가 한국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물량 공세에 국내 식품·의류업계는 안방을 내어주는 추세다.

  7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식품 수입 건수는 중국이 12만2571건으로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수입양으로는 2482만톤(t)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중국산 농수산물은 가격 변동 폭이 큰 국산보다 가격 변동폭이 적고 일정한 가격으로 대량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가정 식탁은 물론 대형 급식업체와 식품업체 납품을 통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특히 채소류 수입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71만t 규모로 국내 전체 채소 수입량 약 83만t의 85%를 차지하며 식탁을 점령했다. 고사리, 도라지, 숙주 등 나물용 채소는 이미 90% 이상 중국산이다.

  한국산 참조기 어획량이 절반가량 줄면서 가격이 30% 이상 치솟자 반값 수준인 중국산 부세 판매량이 급증했고 중국산 김치는 지난해 35만7756t이 수입됐다.

  지난해 12월20일 발효된 중ㆍ한 자유무역협정(FTA)도 영향을 미쳤다. 농식품부는 중ㆍ한 FTA 협상에 따라 예상되는 피해액으로 한화 1조4174억원을 전망했다. 중국은 20년 내에 전체 농수산물 중 품목 기준 92.8%, 수입액의 55.8%를 개방하기로 결정해 국내 시장 점령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저가 의류도 마찬가지다. FTA 체결로 8∼10% 내외에 이르는 섬유 제품의 관세가 철폐됐고 15~20%에 달하던 의류 제품 관세는 0~10% 수준으로 축소돼 중국산 저가 섬유제품의 수입이 늘었다. 관세 철폐로 중국산 의류 수입은 연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품목은 면직물 및 폴리혼방 직물, ITY니트직물 등이다.

  저가의 노동력을 기반으로 의류, 신발, 생활용품 등 경공업 제품에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제품들의 공습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산 의류 수입의 증가는 한국내 업체의 매출 타격 뿐 아니라 정상 수입제품이 아닌 불법 수입품, 이른바 '짝퉁' 문제로도 번진다. 유명 명품브랜드를 디자인만 도용한 짝퉁 상품이 한국내에 대거 유입돼 불법 유통되고 있으며 중국산 저가 제품의 라벨을 떼어낸 뒤 한국산 가짜 라벨을 붙이는 일명 '라벨 바꿔치기'를 하는 불법도 빈번히 자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식품과 의류 등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점령하는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산 제품도 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 경쟁력을 높여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시아경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42%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17%
30대 8%
40대 8%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임신 7개월차에 접어든 개그우먼 이은형이 '저형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에 놓였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서는 '죽다 살아난 임당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개그우먼 이은형은 "임신 25주차 임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악플 남기지 마세요" 정형돈, 딸 호소에 장문의 심경 '댓글' 전해

"악플 남기지 마세요" 정형돈, 딸 호소에 장문의 심경 '댓글' 전해

방송인 정형돈이 최근 자신이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이 달리자 처음으로 장문의 댓글을 통해 해명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빠 없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브이

"엄마의 힘?" 고현정, SNS이어 유튜브 채널 개설한 진짜 이유?

"엄마의 힘?" 고현정, SNS이어 유튜브 채널 개설한 진짜 이유?

배우 고현정이 데뷔 35년만에 자신의 SNS를 개설한 데 이어, '유튜버'에도 도전장을 꺼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고현정은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저 정말 많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용기냈습니다. 우리 서로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사진=나남뉴스 국민MC 유재석이 자신의 행보를 기대하는 대중들의 부담감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개그맨 조세호와 홍진경, 지석진이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속 조세호는 "사실 처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