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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때 '이것' 곁들이면 혈당 떨어지고 살 빠져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4.25일 07:33
지금 세계 의·영양학계에서는 ‘메디뉴트리션(Medi-nutrition)’이 화두다. 식품 영양소 섭취로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도 가능하다는 개념이다. 뉴질랜드는 메디뉴트리션에 가장 관심이 많은 나라 중 하나다. 농업이 주요 산업이어서 세계적인 식품·영양 연구기관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4월 12~14일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는 전 세계 150여명 의·영양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뉴질랜드의 대표 작물인 키위의 의학적 효과를 밝히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키위의 메디뉴트리션의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심포지엄에서 거론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제1회 키위 효능 연구 심포지엄에서 의·영양학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스프리]


키위의 의학적 효과

키위가 탄수화물 감싸 혈당 떨어뜨려


뉴질랜드 플랜트&푸드연구소 존 먼로 박사는 키위가 혈당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장비로 인간의 장과 동일한 환경을 만든 뒤 키위가 소화되는 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키위는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는데도 혈당을 거의 높이지 않았다. 한끼 식사 시 탄수화물 메뉴 하나를 빼고 키위 한 개로 대체했을 때(전체 섭취 칼로리는 같게 설정) 혈당을 떨어트리는 효과도 나타났다. 먼로 박사는 "키위는 장에서 부피가 4배 정도 커지는데, 이때 탄수화물을 감싸면서 포도당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연시킨다”고 말했다. 식사할 때 탄수화물인 빵 반 조각 또는 밥 너댓 숟가락 대신 키위 한 개로 대체하면 혈당 저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포도당 흡수가 느려지면 최종 칼로리 흡수도 제한돼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하루 두 개 섭취, 변비 치료제만큼 효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병원 소화기내과 리처드 기어리 교수는 만성 변비가 있는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키위 섭취 시(하루 2개) 변비 개선 효과를 연구했다. 결과, 현재 병원에서 변비 치료제로 처방하는 ‘실리움’과 비슷한 변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이우용 교수는 "실리움 복용 시 물도 많이 마셔야 하는데, 키위는 과일 자체에 물이 많다. 식이섬유 외 다른 영양소도 같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변비 예방·치료제로 더 권장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소화불량 효과도 발표됐다. 키위의 ‘액티니딘’성분은 위는 보호하면서 음식물로 섭취한 단백질 성분은 빠르게 분해한다. 뉴질랜드 리뎃 연구소 칼린 스타크 박사는 "과량의 육류와 키위를 섭취하게 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소화불량의 모든 증상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A 300


대장 내 유산균 증식 효과도 규명됐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르네 윌슨 박사는 "키위 속 식이섬유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한다. 실제 키위 섭취 시 장내 비피도박테리아 등의 유익균과 면역물질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위는 사과, 배와 같은 ‘포드맵’ 식품이 아닌 ‘저포드맵’ 식품이기 때문에 가스 생성도 거의 없다.


비타민C 사과의 35배, 영양 밀도 가장 높아


최근 영양학계에서는 ‘영양소 밀도(Nutri ent adequacy score)’를 식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단위 그람 당 칼로리는 낮으면서 비타민·미네랄이 어느 정도 밀집돼 있는지, 식이섬유의 함량은 얼마나 높은지 따져 점수를 매긴다. 키위의 영양소 밀도는 18.8(골드키위)로, 오렌지(8.1), 블루베리(2.9)보다 높았다.


특히 키위의 비타민C 함량은 100g 당 161㎎으로 오렌지의 3배, 사과의 35배에 달했다. 하나만 먹어도 권장섭취량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 야프 세이덜 교수는 "키위의 영양학적 임상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꾸준히 섭취하면 대장질환·당뇨병 등을 가진 만성질환 환자들이 유익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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