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뇌졸중과 골절을 예방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대학병원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령성인들이 칼슘을 많이 섭취해 심혈관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뇌졸중과 골절 위험은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고령 성인들에서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골절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심장을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후 이에 대해선 논란이 계속됐으며 실제로 지난 해 9월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칼슘 섭취를 늘리는 것이 고령자에서 뼈 건강을 개선시키지 못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논란 속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50세 이상 2199명의 남성과 270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칼슘 섭취가 적은 사람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골절과 뇌졸중 발병 위험은 칼슘 섭취를 많이 한 사람에서 크게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결과는 체질량지수와 과일과 채소 섭취, 단백질과 염분 섭취, 총 에너지 섭취, 여성의 폐경 상태, 호르몬요법 사용등 심장건강과 골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유지됐다.
한편 2014년 10월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골절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추정한 연구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