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고 쫓기는 고양이와 쥐의 모습을 그린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한 장면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놓은듯한 사진 한장이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있다.

영국 에식스주에 살고 있는 데이비드 오렌지(72세)는 집안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고양이와 쥐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보기 드문 사진을 한 장을 찍게 됐다.

사진에는 식탁 의자다리뒤에서 고개를 내민채 고양이를 경계하는 쥐, 그런 쥐를 바라보는 고양이의 뒤모습이 잘 포착돼있다.

쫓기는 쥐를 불쌍히 여긴 데이비드는 쥐를 붙잡아 안전한 곳에 풀어주려고 했었다. 그러나 로인의 움직임으로 따라가기에는 생쥐가 너무 빨랐다.

데이비드는 “쥐는 계속해서 벽을 등지고 의자사이를 빠지며 령리하게 도망다녔다”면서 “쥐를 붙잡아 구해주려 했으나 움직임이 너무 빨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쥐는 고양이와 맞서 싸우려는것처럼 보였다”며 “톰과 제리의 한 장면같은 모습이 참 놀라왔다”고 덧붙였다.

사진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데이비드가 함께 키우는 9살 견공 샘 또한 이 상황에 참가해 같이 쥐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령리한 생쥐는 기나긴 싸움끝에 무사히 빠져나갔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