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TV,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미디어 환경이 시각 위주로 변하면서 유아 교육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기기들은 손쉽게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어 교육 분야에도 흔히 쓰이고 있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유아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은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 부모들에게도 인기를 끈다.
그러나 워싱턴 대학교 교육학 버지니어 베르닌거 (Virginia Berninger) 박사나 플로리다 국제 대학교 유아교육학 로라 지네 하트(Laura Dinehart) 박사 등 다수의 교육전문가는 이와 같은 교육 방식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의 교육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동아일보
그 방식은 바로 '손 글씨'이다. 직접 연필 등 필기구를 잡고 종이에 쓰게 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이런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은 요즘 시대 상황과 잘 맞지 않아 일부 교육자들이 피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이 언어 교육에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증거를 사람의 뇌를 스캔했을 때 찾았다. 손으로 글씨를 쓰고 있을 때와 글을 읽을 때 뇌의 활성화된 부분끼리 서로 연관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즉 눈으로 보면서 동시에 손으로 글씨를 쓰는 동작이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고 읽는 능력에도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다.
또 플로리다 국제 대학교 실험 결과에 따르면 글쓰기를 잘하는 아이가 대조군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었다. 글쓰기를 잘하면 글을 읽는 능력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대조군 어린이들은 글 내용을 설명할 때 자세히 말하지 못하고 생략해버리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은 전문가들의 주장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