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중서부 내륙의 거점도시 충칭(重慶)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25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된 25개 지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취합 결과 충칭이 시짱(西藏)과 함께 10.6%의 증가율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칭은 2014년 이후 줄곧 GDP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윈난(雲南)과 허베이(河北)가 6.6%의 증가율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상하이와 베이징이 각각 6.7%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기할만한 점은 지금까지 GDP를 발표한 25개 지역 가운데 21개 지역이 상반기 전국 평균인 6.7%를 웃돌았고 상하이와 베이징은 평균선을 유지했으며 윈난, 허베이 지역은 평균선에서 0.1%포인트 부족했다.
또 GDP 증가율이 8% 이상인 곳은 7개 지역, 9% 이상은 2개 지역, 10% 이상은 3개 지역에 달했다.
중국 상당수 지방의 GDP 증가율이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전국 상반기 평균 증가율을 웃돌면서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을 더하고 있다.
국가정보센터의 경제예측부 주바오량(祝寶良) 주임은 지방에 산재한 일부 국유기업의 중복통계로 해 과도한 집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수년간 이런 부분이 많이 시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중국의 고질적인 통계 부풀리기 현상을 시인했다.
한편 중국에서 광둥(廣東), 장쑤(江蘇), 산둥(山東)성 등 3곳은 상반기 GDP 총액이 3조 위안(510조원)을 돌파했고 이들을 포함 안휘(安徽), 후베이(湖北) 등 13곳이 1조 위안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