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김소현이 옥택연에게 실망한 가운데 권율의 소름돋는 연기가 돋보였다.
지난 1일 tvN을 통해 방영되는 코믹 월화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연출 박준화, 극본 이대일)의 7화가 전파를 탔다.
이번 방송에서는 귀신에게 빙의된 소녀 은성이 등장했다. 박봉팔(옥택연 분)은 무지막지한 힘을 가진 은성이 잠시 주춤하는 때를 놓치지 않고 귀신을 처치한다. 빙의된 상태에서 자신때문에 상처가 생긴 엄마의 팔을 본 은성은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한다. 엄마 역시 다시 얌전해진 딸의 모습이 안타까워 오열한다.
봉팔은 김현지(김소현 분)에게 시험 점수 80점이 넘으면 적당한 선에서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현지는 잠을 줄여가며 공부에 매진한다. 결국 82점으로 소원을 말할 수 있게 되며 기쁜 환호성을 질렀다.
현지가 그토록 열심히 공부하면서 이루고자 했던 소원은 다름아닌 놀이공원 데이트였다. 마침 대학교 시험일정이 끝나는 것에 맞춰 봉팔은 현지와 놀이공원에 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임서연(박서이 분)의 교통사고를 목격하며 놀이공원에 늦게까지 가지 못한다. 더없이 슬픈 눈망울과 축 처진 어깨는 바라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수의과 훈남 교수 주혜성(권율 분)의 소름돋는 연기도 돋보였다. 그의 외모에 반한 현지의 동료귀신 오경자(이도연 분)는 혜성의 동물병원까지 찾아왔다. 그녀가 사무실 서랍에서 발견한 것은 현지의 학생증으로, 의아한 표정을 짓는 와중에 혜성이 들어온다.
혜성은 "결국 여기까지 들어왔네. 이러면 곤란한데"라는 말과 함께 특유의 비릿한 미소를 띄운 후 경자를 똑바로 쳐다본다. 귀신인 자신의 존재를 아무렇지도 않게 간파한 혜성의 시선에 경자는 당혹감으로 온몸이 얼어붙는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여유롭고 침착한 혜성의 모습이 더욱 공포감을 준다는 반응이다. 또한 이번 방송에서 등장한 소녀 은성처럼 빙의된 영혼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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