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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리우올림픽 개회선언 때 야유받을 듯

[기타] | 발행시간: 2016.08.05일 14:07

2일(현지시간) 브라질 동남부 니테로이에서 리우올림픽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집회를 열고 정부에 교육과 복지 예산 확충을 촉구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책 방침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5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리우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우려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세계의 시선이 리우로 향해 있기 때문에 정치 위기와 극심한 경기 불황에 격노한 브라질 국민들이 대회보다 주목을 더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올림픽이 부자들만의 잔치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어 올림픽 개최 자체를 반기지 않는다.

시위대는 이날 아침 코파카바나 호텔 앞에 모여 있다가 이후에 올림픽 성화가 도착하는 마라카낭 주경기장 인근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미 성화봉송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빚어졌다.

개막식 행사가 열릴 동안에는 개회 선언을 하는 테메르 권한대행에 야유를 보낼 계획이어서 리우의 큰 잔치에 찬물이 끼얹어질 수 있다.

시위대 규모는 수천 명(low thousands·통상 1000∼3000명)을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은 결의에 차 있다. 이에 맞서 리우 시 당국은 대규모 경찰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최근 수차례 시위가 벌어졌을 때 경찰은 최루가스와 폭동 진압용 섬광수류탄을 사용해왔다.

시위에 참여할 생각인 프리랜스 기자 겸 교사 마누엘라 트리다데는 "이번 올림픽은 재앙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의 분노는 우선적으로 테메르 권한대행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테메르 (권한대행) 물러나갈 원한다"며 "국민들이 그(테메르)의 정부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 사태를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시위대에 강경 진압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워할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 관리들은 시민들의 방해의 효과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테메르 권한대행의 개막선언을 짧게 진행하고, 이후 음악을 크게 튼다는 것이다.

정치적 긴장에 더해, 상원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가 된 지우마 호세프와 전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호세프 대통령은 리우 올림픽 개최 준비를 대부분 맡았었고, 룰라 전 대통령은 2009년 올림픽 유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호세프 대통령 역시 국민들부터 인기가 없다. 하지만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정지와 테메르 권한대행의 부상 이후 이뤄진 사회복지 감축을 둘러싸고 좌파와 서민들은 정부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가 브라질 성인 27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달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50%가 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올림픽 개최를 반긴 응답층은 약 40%였으며 약 9%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올림픽 개최 영향에 대해서는 63%가 이로운 점보다 해로운 점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allday3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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