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80고령 노인이 슬리퍼를 신고 37킬로미터를 걸었다면 믿기 어렵겠죠? 중국의 쓰촨성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사연을 알고 보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얼마전, 쓰촨성 멘양시의 몇몇 시민이 아파트단지 앞을 목적없이 배회하는 한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수상한 느낌에 다가가 물어보니 노인은 길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에서 알아보니 85세 고령의 노인은 멘양시 주민이 아니었습니다. 잠깐 의식이 흐릿했던 노인이 뤄장현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멘양시까지 왔던 것입니다.
뤄장현과 37킬로미터 떨어진 멘양시까지 노인은 슬리퍼를 신고 걸었습니다.
경찰은 노인의 가족과 연락해 노인을 모셔가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고령 노인을 둔 가정에서는 연락처를 적은 카드를 노인의 몸에 항상 휴대시킬 것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