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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문화칼럼]조선족대학생들의 창업열을 부추겨야 하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8.24일 08:45
(흑룡강신문=하얼빈) 요즘 세상에 창업성공신화를 종종 들을수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혁신성을 강조하면서 창업을 대거 부추기고있다. 대학생들에게도 창업을 권장함으로써 대학졸업생 취업난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도로 리용하고있다.

  신생사물에 민감한 우리 조선족 역시 이 창업의 물결을 많이 타고있다. 한국과의 인연을 리용해 비지니스를 만드는데는 탁월한 우세가 있다고도 할수 있겠다. 언젠가부터 우리의 SNS는 화장품으로부터 옷, 신, 애기 기저귀에 이르기까지 삼라만상의 상품 홍보로 도배된다. 이러한 비지니스, 창업은 개인의 경제력에 도움이 되고 주변 지인의 생활에도 편의를 줘 좋은 일인것이다. 그러나 이중에는 창업을 시도한답시고 나선 대학생이나 햇내기 대학졸업생들이 적지 않다.

  대학생창업은 당연히 제창할바이지만 필자는 우리 조선족대학생들이 무턱대고 창업의 길에 나서는것에 대해 부정적인 립장을 가진다. 창업이란 경제력, 인맥, 기술력, 노하우 등 다양한 조건을 구비해야만 성공가능성을 운운할수 있다. 탄탄한 경제력도 없고 인맥, 기술, 노하우 등은 더 말할것도 없는 대학생들의 창업 성공률은 극히 한정적이다. 일부에서는 빌 게이츠, 마크 주크버그 등의 성공신화로 반론을 제기할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대부분 대학생창업자들은 첨단기술창업에 뛰여든것도 아니고 또한 금수저를 물고 태여나서 실패하면 성공할 때까지 지원해줄수 있는 가정환경인것도 아니다. 절강성, 강소성 등 창업환경이 우월한 지역에서도 대학생창업 성공률이 5%미만이란 통계가 있다.

  필자가 가르치는 일부 학생들도 학교에서 장학금을 마련해 한국 대학으로 교환생으로 보내면 공부에 전념하는것이 아니라 한국에 있는 기회를 리용해 인터넷쇼핑몰을 오픈하고 대리구매업무를 시작한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취직한 대졸생들도 투잡(두 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이랍시고 한쪽으로 출근하면서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이들이 꽤 많다. 공부할 나이에 공부에 전념하지 않고 갓 취직하여 열심히 일해서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야 할 나이에 일에 몰두하지 않고 성공가능성이 희박한 창업의 길에서 헤메이는 청춘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서 실력을 차곡차곡 쌓고 경제력과 기술력, 인맥과 노하우를 갖춘후에 30대, 40대에 가서 창업을 시작해도 결코 늦지가 않다. 그리고 창업의 성공을 보장받을수 있다.

  해마다 770만명에 달하는 중국 대학졸업생중 우리 조선족 대학졸업생은 불과 2000명밖에 안된다. 이들 한명한명이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재산이다. 허황한 창업신화에 들떠 청춘을 허비하지 말고 나이와 시기에 맞게 차곡차곡 준비하여 차후의 성공을 위해 밑거름을 만들기 바란다.

  [김청룡 략력]

  출생년월: 1979.2

  소속: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전공: 언어학, 조선어

  학력: 한국 경희대학 국어국문과 언어학 박사

  한국 서울대학 국문학과 언어학 석사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언어학 석사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언어학 학사

  경력: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강사, 석사생 지도교수(2012.9 – 현재)

  한국 고려대학 민족문화연구원 연구원(2011.8 - 2012.8)

  한국 대진대학 교양학부 외국인 전임교수(2011.3 – 2012.8)

  한국 호원대학 국제교육원 강사(2010.3 – 2010.7)

  중앙민족어문번역국 조리번역(2002.8 – 2005.3)

  주요 론저:

  저서로는《韩中待遇词汇对比研究》(2014, 한국, 박문사)、역저로는 《韩国风俗画》(2015,商务印书馆)등.

  《浅析韩餐菜名的结构类型-以显性要素与隐性要素为例》(2015)、《韩中待遇词汇语域关系对比分析》(2014)、《基于语料库翻译学的韩汉有标识被动句的翻译研究小议》(2014)、《韩国语自我待遇词汇语义类型分析》(2014)、《韩国语汉字词与汉语的人称词缀对比分析》(2012)、《刍议中国国内韩国语教育改善方案》(2010)등 10 여편 론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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