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 녀성가족부가 공동 주최한 제16회 세계 한민족 녀성네트워크(KOWIN) 대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31개국 한인녀성 지도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 중국 각지에서 온 조선족녀성 54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에서 강은희 한국 녀성가족부 장관은 "한인 녀성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공존하며 발전하는 새로운 혁신의 길을 가는데 소중한 고견을 나눠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한국 제주도지사는 "대한민국 최초 녀성 CEO 김만덕에서 해녀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력사는 녀성으로 대변된다"며 "청정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고 평화와 힐링이 어우러진 제주에서 한민족 녀성 리더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김형준 명지대학교 교수의 '성 평등 국가는 시대정신이다' 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어 '글로벌녀성리더포럼'에서는 저출산 해소, 고용, 복지, 환경 4개 주제별 세션 토론이 진행됐다.
또 '바다의 딸, 21세기를 살아낸 제주해녀' 특별세션도 마련됐다. 이 세션에서는 10대와 30대부터 80대 해녀들이 직접 출연한 연극 '오래된 미래, 제주해녀(연출 남인우 오한숙희)',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 상영, 조한혜정 전 연세대 교수의 '제주해녀 문화의 가치와 우리의 마음가짐' 강연 등이 마련됐다.
25일에는 참가자들이 제주돌문화 공원, 이중섭거리, 서귀포올레시장, 곶자왈도립공원,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등을 방문했다.
페회식에서는 원희룡 한국 제주지사가 '2016년 녀성정책 제주선언문'을 선포했다.
/흑룡강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