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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선수와 자폐증 소년의 ‘유쾌한 점심’ 감동

[기타] | 발행시간: 2016.09.01일 11:17

한 대학 미식축구 선수의 행동 하나가 미국 현지에 잔잔함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몬트포드 학교에서 함께 점심을 먹은 보 파스케(11)와 트레비스 루돌프(20)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화제가 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보와 트레비스다. 현지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연은 이렇다. 플로리다 주립대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 중인 트레비스는 30일 팀 동료들과 함께 지역 봉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학교를 찾았다.

트레비스와 보가 만난 것은 점심시간 때였다. 학생들로 가득찬 식당에 나홀로 쓸쓸히 식사를 하고 있는 보를 목격한 것. 이에 트레비스는 '같이 먹어도 되겠냐?'고 물었고 이에 보는 흔쾌히 점심을 함께했다. 보가 넓은 식탁에 홀로 앉아 점심을 먹는 이유는 있다. 바로 자폐증을 앓고 있기 때문.

트레비스는 "잠깐 동안이었지만 보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아이가 가장 많이 한 이야기는 자신이 얼마나 플로리다를 좋아하는지 자랑하는 것이었다"며 웃었다.

두 사람의 식사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학교 친구를 통해 촬영돼 보의 모친인 레아에게 전해졌다. 그리고 사진은 사연과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엄마 레아는 "사진을 본 순간 트레비스가 보여준 호의에 너무나 감동받았다"면서 "아들이 학교에서 혼자 밥먹는 날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잔인한 말이지만 아들이 혼자 밥 먹고 홀로 생일파티하는 것을 꺼리지 않아 한편으로는 자폐증이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되자 주인공인 트레비스는 쑥스러운 표정이다. 트레비스는 "몇 년 전 나 역시 보와 같은 꼬마였다"면서 "당시 대학 풋볼 선수와 NFL 선수들이 나에게 줬던 충격을 지금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의 기억으로 나 역시 누군가의 삶을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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