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뉴욕공립도서관(NYPL)엔 롤러코스터가 있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이다. 물론 사람이 탈 순 없다. 승객은 책이다.
5일(현지시간) 재개장을 앞둔 NYPL이 새로운 운반 시스템인 ‘책 기차(book train)’을 도입했다고 뉴욕시의 여러 매체들이 소개했다.
NYPL은 책 기차 이전엔 컨베이어 벨트를 1991년 들여온 뒤 쭉 사용했다.책 기차는 바퀴가 달린 서류 상자다. NYPL은 책 기차 25량을 확보했고, 내부에 950피트(약 290m) 레일을 깔았다. 레일을 두 가닥으로 놓아 양방향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책 기차는 롤러코스터처럼 비탈을 오르고, 코너를 돌 수 있다. 앞차와의 충돌을 막고, 책이 운반 도중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책 기차는 지하의 서고에서 8층 열람실까지 책을 보낸다. 그 중간에 11번 선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