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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동네의 사심없는 '아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24일 10:36
전국조선족로년협회 친목회 '모범회원'김병묵회장의 인생스토리

  (흑룡강신문=하얼빈) 리강춘 특약기자=가야하강반에 오붓이 자리잡은 길림성 왕청현 왕청진 동명촌로년협회에는 금년에 67세인 김병묵회장이 있는데 언제나 사심없이 동네분들의 일을 마치 자기일처럼 발벗고 나서서 도와준데서 협회는 2010년에 '전국양로봉사선진협회'로 평의되고 그 자신도 올해 8월에 전국조선족로년협회 친목회 '모범회원'으로 평의되였다.


 

 김병묵씨는 지난세기 70,80년대에 선후로 촌당지부 조직위원,촌회계 등 책임을 다년간 지고 열심히 사업했다. 그러던 그가 2007년에 로년협회에 회장으로 당선되여 여전히 집체와 동네분들의 일을 도와 매일 팽이처럼 쉼없이 돌아치고 있다 .

  협회의 문체활동을 전 현에서도 명성이 높게 조직하느라고 눈코뜰새없이 분망히 보내면서도 회원들에게 곤난이 있을 땐 만사를 불문하고 지체없이 달려가 해결해주었다.2005년봄,76세에 나는 성현순독거로인이 밤중에 소변보러 밖에 나왔다가 넘어지면서 허리신경을 심하게 다쳤을 떄에도 김병묵씨는 차를 불러 로인을 현병원에 모셔다 입원시키고 안해 리송월(64세)과 함께 한달동안이나 대소변을 받아 내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로인에게 대접시키였다. 병이 호전되여 퇴원할때까지 살뜰히 보살펴 주었다. 그는 또 동네분들의 일에도 언제나 발벗고 나섰는데 초상집이 생기면 제일 먼저 달려가 어지러운 일들을 도맡아 했다. 그리고 69세인 허복순로인네가 아궁에 불길이 들지않아 고생하는것을 알고 자기집 삼륜차로 구들장, 모래,진흙을 실어다 방구들을 뜯어 손질해 주고 철로 만든 구새굴뚝까지 얻어다 세워주었다. 그리고 남들이 땔나무를 해오면 주인을 도와 나무를 토막토막 잘라 차곡차곡 가려주었으며 남들의 하수도까지 여러번 손질해 주었다.

  살을 에이는듯 추웠던 지난해 12월의 어느날,고혈압,페결핵으로 앓고있는 69세인 안송월로인이 현병원으로 가려고 큰길에 나갔다가 쓰러졌을 때에도 천성이 부지런하고 마음씨 고운 김병묵씨는 안해와 함께 로인을 현결핵병원에 모시고 가 입원시키고 일주일동안 살뜰히 병간호를 하고 퇴원한 후에도 로인의 일상생활을 빈틈없이 도와주어 고독하게 병마에 시달리는 독거로인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주고 사회대가정의 따사로움을 안겨주었다.

  로인협회 회장으로 사업하는 9년동안에 김병묵씨가 25호의 독거로인과 6호의 특수빈곤가정을 위해 좋은일들을 얼마나 하고 자기돈을 얼마나 썼는지 그 자신도 잘 모르고 있다.오늘도 김병묵회장은 해외나 연해도시로 간 로인들의 자식들을 대신해 친자식들 못지 않게 불우한 로인들을 보살펴주어 로년협회를 진정으로 만년의 따스한 보금자리로 만들어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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