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云南)성 진닝(晋宁)에서 지난 수년간 청소년 17명이 행방불명된 사건과 관련해 공안기관은 범죄용의자 장융밍(张永明, 56세)은 11명의 실종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공안부와 윈난성 위성정부는 윈난성 진닝현 진청진(晋城镇)에서 잇따른 실종사건이 발생하자 집중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공안부는 진상규명을 위해 5월 초부터 형사전문사업팀을 동원했으며 또 지난 21일 수사단을 현지에 보내 사건 조사처리를 감독하고 관련인원의 책임을 추궁하도록 했습니다.
공안부 형사전문가팀과 현지 공안기관은 방문조사와 현장 수사를 벌이고 대량의 물증 감정과 DNA 대조를 하는 등 20여 일간의 수사를 거쳐 실종자 11명이 장융밍에게 살인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죄용의자 장융밍은 진닝현 진청진 난먼촌 사람으로, 1979년 살인죄로 사형 유예집행 선고를 받았었습니다. 그 후 여러차례 감형을 받았으며 1997년 형기를 마치고 진닝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씨는 2008년 이래 독신으로 생활하면서 자신의 집 부근 한적한 길을 혼자 걷는 청소년들을 살해했으며 시신을 소각해 매장하는 등 여러 가지 수법으로 범죄증거를 없앤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안부 관계자는 "진닝 연쇄 살인사건 발생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공안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감독처리를 강화하고 구체적 책임을 밝혀 현지 정부와 공동으로 공안기관 관련 책임자를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