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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녀자를 납치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동현과 전 야구선수 윤찬수(26)가 지난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모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귀가하던 박모(45·여)씨를 납치하는 과정이 담긴 CCTV를 29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오후 8시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영화관 앞에 시동을 켜 놓은 채 잠시 서 있던 승용차 한 대를 훔쳐 타고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해 강남 일대를 약 4시간가량 배회했다.
두 사람은 26일 새벽 2시20분쯤 강남구청 앞 대로에서 피해자 박씨가 혼자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뒤쫓았다.
김동현은 같은 날 새벽 2시40분쯤 주차 뒤 차에서 내리는 박씨에게 다가가 흉기로 위협해 차량을 강탈하고 피해자를 납치했다. 이때 윤찬수는 훔친 차량에서 망을 보며 기다렸다.
박씨는 신호에 걸려 차량이 서행하는 틈을 타 탈출해,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윤찬수는 사건 발생 20여 분만에 청담동 영동고등학교 앞에서 잡혔고, 이후 김동현도 근방에서 검거됐다.
경찰조사에서 군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사업 투자자금에 대한 이자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김동현과 윤찬수는 부녀자를 흉기로 위협 납치해, 경기도 일대를 끌고 다니며 피해자 카드로 현금 인출을 시도하는 등 103만원 상당을 강탈한 혐의로 지난 26일 검거됐다.
유진희 인턴기자 sadend@segye.com
- 세게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