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 테마전이 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했다. 내년 3월 12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에서는 옛 중국인들의 생활상과 신화, 의례, 풍습 등을 생활용품, 공예품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Korea.net] 옛 중국인들의 생활용품과 공예품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이야기로 풀어낸 테마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22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열리는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 전은 중국의 상대(商代, 약 1600 BCE-1046 BCE)에서 당대(唐代, 618~907)에 제작된 청동기, 무기, 악기, 복식, 화장용구 등 생활용품과 공예품을 통해 중국인들의 신화, 의례, 풍습 등을 알아보고 당시 사회와 문화상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 한 관람객이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 전’에서 도용을 살펴보고 있다. 각각의 전시물은 관련 벽화, 탁본, 회화 등 시각자료를 활용, 옛 중국인의 일상생활을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됐다.
전시물 가운데 고대에 제작된 화상석(畫像石, 돌 표면에 새긴 얇은 부조), 화상전(畫像塼, 벽돌에 새긴 풍속화 부조) 등에서는 옛 중국인의 신화와 의례에 관한 생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불교 조상비(造像碑, 상이나 불화를 새긴 비석)와 도용(陶俑, 무덤에 넣기 위해 흙으로 빚은 사람형상)을 통해 당시 주악(奏樂) 장면을 불교·상장 의례와 관련 지어 파악할 수 있다.
▲ 호복 차림의 도용. (남북조~당)
그 밖에 금박으로 정교하게 장식된 화장용구, 고기 삶는 솥, 사자꽃무늬 접시 청동기나 무기, 악기 등을 통해서도 중국 여인들의 생활 일면을 엿볼 수 있다.
각각의 전시물은 관련 벽화, 탑본, 회화 등 시각자료를 활용, 관람객들이 그림책을 펼치듯 보여주는 전시로 이해를 도울 수 있게 구성됐다.
▲ 금박 장식이 특징인 화장품 그릇. (한)
▲ 사자꽃무늬 접시 (당대)
▲ 연화장면이 새겨진 화상전과 술그릇. (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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