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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삐’,‘끼’, ‘왱’ 소리난다면…이명 의심해봐야

[기타] | 발행시간: 2016.11.27일 08:34
-이명 환자 80%가 귀 속 소리 증상 경험

-특히 20대에서 이명 증상 경험 비율 70%로 높아

-이명 심하면 우울증, 불면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치료 필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대학생 이모씨(22)는 몇 달 전부터 귀에서 ‘왱~’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벌레가 귀속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아프지는 않지만 신경이 쓰였다. 이씨는 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이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만약 귀에서 ‘삐~, 끼~, 왱~’과 같은 소리가 난다면 이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명(귀울림)이란 특정한 질환이 아니라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말한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다.

이명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이명의 원인으로는 중이염, 노인성 난청, 메르니에 병 등을 포함한 이(耳) 질환과 약물 중독, 소음에 의한 난청 등이 추정된다. 이는 소리를 감지하는 청각기관의 감각 수용기 세포인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를 손상시킨다. 유모세포가 구부러지거나 손상될 경우 외부에 소리 자극이 없어도 비정상적인 자극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뇌에서 실제 소리가 나는 것처럼 인지하기 때문이다.

이명 증상은 피로하거나 신경을 쓸 때 많이 나타나고 조용할 때 증상이 심해지지만 오히려 긴장이 풀려 있을 때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명은 돌발적 또는 점진적으로 발생하며 단발적보다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체 이명 환자의 80%가 ‘삐’, ‘끼’, ‘왱’과 같은 한가지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린다고 말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12세 이상 인구의 20% 이상, 60대 이상 인구에서 3명 중 1명이 이명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50대에서 이명이 처음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이명 진료인원은 2008년 24만 3419명에서 2013년 28만 2582명으로 연평균 3%씩 증가했다.

특히 이명을 경험하는 사람 중엔 이씨처럼 20대가 많았다. 태전그룹 AOK가 20~50대 남녀 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는 71.7%, 30대는 61.7%, 40대는 45%, 50대는 48.3%가 이명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장년층의 질환이라고 여겼던 이명이 20~30대까지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과 휴대용 음향기기의 발달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이어폰, 헤드폰 등의 사용 빈도가 잦아지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이명 환자의 약 90% 정도가 난청을 동반하기 때문에 청력이 나빠질 수 있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이명 증상이 지속될수록 피로감, 스트레스, 수면 장애 등이 유발되고 집중력 장애, 기억력 장애, 우울증 및 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 예방법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하지 않도록 유지하며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피한다.

▷시끄러운 소음 노출을 피하며 소음에 노출 시에는 꼭 귀마개를 착용한다.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 복용을 줄인다.

▷짠 음식이나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와 콜라, 담배 등 신경을 자극하는 물질을 피한다.

▷평소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 조절에 더욱 주의하고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 적당히 운동을 한다.

ikso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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