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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 전쟁' 6천명 죽었는데…두테르테 '난 킬러 아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2.13일 09:09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에서 '마약과의 유혈전쟁'으로 5개월여 사이에 6천 명 가까이 숨졌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마약이 근절될 때까지 이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인권침해 비판을 사는 '묻지마식' 마약용의자 처형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오후 대통령궁에서 열린 청년 인재 시상식에서 마약 유혈 소탕전으로 인명피해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 "나는 살인자가 아니며 사람들이 피범벅 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용의자가 사살되는 것을 알고 있으며 기쁘지도 않다"면서 "이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면 모든 마약사범이 마약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CNN은 필리핀 경찰청을 인용해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7월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마약과의 전쟁으로 모두 5천92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 중 2천86명은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 사살됐고 나머지는 자경단 등의 총에 맞아 죽었다. 마약 혐의로 4만 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저항하는 마약용의자 사살을 경찰에 주문하고 마약용의자 2만∼3만 명이 더 죽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마약 근절을 위해서는 인명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이 마약사범 초법적 처형에 제동을 거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고 유엔 인권기구가 이르면 내년 초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어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소탕방식을 둘러싼 국내외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약용의자 초법적 처형 중단을 요구하는 필리핀 인권단체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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