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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200이닝 동시 달성 투수, 올해는 나올까?

[기타] | 발행시간: 2012.06.04일 14:31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승과 200이닝 투구를 동시에 기록하는 투수가 나올까.

역대 프로야구 단일 시즌 20승 투수는 총 15명이었다. 현 시점에서 마지막 20승 투수는 지난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의 22승이었고, 당시 234⅔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2011년까지 4년간 20승과 200이닝을 동시에 기록한 투수는 나오지 않았다. 토종 투수로 범위를 좁혀보면 1999년 정민태(당시 현대)가 20승 230⅔이닝을 기록한 뒤 더 이상 20승, 200이닝 동시 달성 투수는 없었다.

이는 현대야구가 선발-중간-마무리 분업이 확실히 이뤄진데다 투수들보다 타자들의 실력 향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완투형 투수의 상징인 20승과 200이닝을 동시에 기록하는 투수는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선발투수들은 20승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지만, 200이닝 투수는 나올 듯하면서도 나오지 않고 있다. 2000년 이후 200이닝을 넘게 던진 투수는 총 15명이었다. 2002년에는 4명이나 200이닝을 소화했었다. 하지만 2007년 리오스와 류현진(한화)이 211이닝을 던진 뒤 2009년과 2010년에는 로페즈(당시 KIA)와 김광현(SK)이 190⅓이닝, 193⅔이닝을 던지며 아쉽게 200이닝을 놓쳤다. 지난해에는 주키치(LG)가 187⅔이닝을 던진 게 최다 이닝 소화였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현재 대부분 팀이 정규시즌 3분의 1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4일 현재 최다승은 주키치, 니퍼트(두산), 나이트(넥센)의 6승이다. 나이트는 70⅔이닝으로 70이닝의 류현진을 앞서고 있지만 류현진보다 1경기에 더 나섰다. 실제로 류현진이 정확하게 경기당 7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다승 선두 주키치, 니퍼트, 나이트는 현재 각각 선발로 10차례와 11차례(나이트) 나섰다. 만약 30경기 선발 등판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18승 정도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20승이 불가능하지만 20승에 도전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또한 주키치는 67이닝, 니퍼트는 69⅓이닝, 나이트는 70⅔이닝을 던지면서 20경기 정도 선발로 더 나설 경우 200이닝에 도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셋은 기본적으로 각 팀의 에이스로서, 좋은 구위를 유지할 경우 승리와 이닝 소화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 것이다. 세 팀의 타선도 나쁘지 않아 희망적이다. 물론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현 페이스라면 18경기 정도 더 나설 수 있고 196이닝을 던질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200이닝에 도전 가능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소속팀의 약한 전력 속 아직 2승에 그치고 있다. 데뷔 후 승수 쌓기 페이스가 가장 늦다. 때문에 류현진이 20승과 200이닝을 동시에 일궈내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류현진은 아직 20승을 거둔 시즌이 없다. 또한 국내 최고 오른손 투수 윤석민도 현재 3승에 64⅔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20승 200이닝을 동시 달성하기에는 페이스가 약간 떨어진다. 최근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선 두산 이용찬도 5승을 거뒀지만, 57⅓이닝 소화에 그쳐 20승-200이닝 동시 달성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다.

결국 20승, 200이닝을 동시에 달성하려면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꾸준함에 압도적인 구위까지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 및 부상 방지가 최대 과제다. 과연 올 시즌에는 5년만에 20승과 200이닝을 동시 달성하는 투수가 나올까. 분명 쉽지는 않은 과제다.

[왼쪽부터 브랜든 나이트, 벤자민 주키치, 더스틴 니퍼트, 류현진(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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