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유성현 기자] '빅 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최근 자신의 물오른 타격감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3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교류전에서 또다시 안타를 뽑아 내며 연속 안타를 8경기로 늘렸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대호는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안타가 나오는 것에 상관없이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가고 있다"고 최근 상승세를 자평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다만 연승에 성공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 내비쳤다. 외국인 선수로서 자신의 활약보다는 팀 성적을 먼저 생각하는 프로다운 면모가 담긴 발언이다. 오릭스는 이날 요미우리에 0-6으로 완패했다.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이어 가고 있는 이대호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에 그치며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일본 진출 이후 첫 4안타를 몰아친 뒤 상승세를 이어 갔지만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에서 2할9푼3리로 약간 떨어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5일 홈으로 불러들여 9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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