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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국행|태양도 눈박람회: 눈 조각 거작 세인을 놀라게 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4.05.15일 13:54
눈 조각은 독특한 야외 예술형식이다. 겨울의 풍부한 눈자원을 교묘하게 활용해 예술가의 손재주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생동감 넘치는 눈 조각작품을 만들어낸다. 태양도 눈박람회는 할빈 겨울철 빙설관광의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로 설립 이후 36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매년 열리는 눈박람회는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눈 조각작품과 빙설오락을 선보인다. 눈박람회의 인기와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겨울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기 위해 얼음도시 할빈을 찾고 있다.

제1회 눈박람회 얼음도시의 '백색 격정'을 일깨웠다.

태양도 눈박람회는 국가 5A 관광지 태양도풍경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매년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눈박람회 무대로 변신한다.



제1회 태양도 눈박람회 작품 '북극곰'

몇년전 태양도풍경구는 매년 10월 1일이 지나면 관광객들이 드물어졌고 겨울이 되면 인적이 더욱 드물어져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1988년 겨울, 얼음도시에 몇차례 서설이 내리자 태양도 건물은 옥으로 쌓은 건물 같았고 태양호에는 눈이 가득 쌓였다. 겨울 반년동안 태양도의 한가함을 바꿀 생각을 하던 태양도풍경구 관리처 처장 장백령(张百令)은 갑자기 령감이 떠올라 직원들을 동원하여 눈 조각품을 만들고 관광객들을 태양도로 유치했다. 그의 생각은 각 지도부의 한결같은 동의를 얻었다. 그래서 1780명의 직원이 눈을 모아 눈 조각을 만들기 위해 움직였다. 다들 아침 일찍 저녁 늦게까지 삽, 도끼, 칼, 화로삽 등 원시적인 도구로 눈 조각을 하기 시작했고 어떤 이들은 분무기까지 가져와 눈조각에 물을 뿌리며 손으로 눈을 붙이기도 했다. 7일간의 분전끝에 태양호와 그 남안에서 만든 장수 스타(老寿星), 산타클로스(圣诞老人), 스핑크스(狮身人面像), 코끼리, 사자, 판다, 고래 등 20점 가까운 눈 조각품들 중 꽃사슴과 북극곰 조각이 생동감이 넘쳐 주목을 받았다.

12월 28일 시정부 빙설축제 업무담당 부비서장 장금효(張金孝)는 태양도를 방문해 눈 조각품들을 관람하고 즉석에서 태양도의 빙설을 활용해 대중적인 눈 조각 경기 개최 여부를 건의했다. 1989년 제1회 할빈시 눈조각유원회가 대양도에서 개최되여 41개 팀 123명이 눈 조각 경기에 참가하여 '봄의 소리(春之声)', '달의 신(月亮神)' 등 41개 눈 조각작품을 생산하여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시했다. 경기에서 산생된 눈 조각과 태양도 직원들이 만든 눈 조각은 총 60여점으로 20일 동안 전시되였으며 국내외 관광객 연 3만 명을 접대했다.

이처럼 할빈시 눈조각유원회는 눈 조각 창작에 대한 얼음도시 시민들의 열정을 불러일으켰고 할빈 빙설축제의 '얼음이 있고 눈이 적은' 력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첫 제설기, 인공 제설 력사 시작

할빈의 눈 조각은 최초에는 천연 눈을 원료로 사용했다. "천연 눈은 수분 함량이 낮고 부드러우며 접착력이 좋지 않아 조각하기 어렵고 마른 나무가지와 시든 나무잎이 섞여 있으며 조각된 작품은 색이 희지 않고 바람과 햇빛에 강하지 않으며 전시 시간이 길지 않다. 인공 눈은 립자가 작고 밀도가 높으며 색상이 희고 풍화와 해빛에 강하며 추운 기후에서 생산된 눈송이는 단단하여 절단에 유리하다. 태양도풍경구 관계자에 따르면 1991년 가을, 시정부는 캐나다로부터 할빈시의 첫 제설기를 구입하여 눈 조각의 원료와 품질을 보장했으며 눈 조각은 급속한 발전기에 접어들었다.



제15회 태양도 눈박람회 작품 '유유한 목양곡(悠悠牧羊曲)'

제설기의 도움으로 태양도의 눈 조각은 더욱 신기하고 고전적이다. 1993년 초 인공 눈을 부분적으로 사용한 제5회 눈조각유원회는 14m 높이의 옛 성곽을 만들어 눈조각유원지에 등장하자마자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1993년 가을 두번째 제설기가 태양도에 도입되면서 규모가 더 커졌다. 1995년에는 대중적인 눈 조각경기 외에도 전국 눈 조각경기를 조직했다.

1996년 2월 할빈에서 개최된 제3회 동계 아시안게임과 1998년 1월 할빈에서 개최된 제8회 국제 북방도시회의는 눈 조각예술 발전에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1996년 1월에 추가된 할빈 국제 눈 조각경기는 눈 조각 공원에 고품질 눈 조각을 추가했을 뿐만 아니라 얼음도시 눈 조각예술 애호가들의 시야를 넓혔고 예술 창작수준을 향상시켰다. 1998년 초에 열린 제10회 눈조각유원회는 1만립방미터의 눈을 사용하여 180점의 작품을 창작했다.

처음으로 국제 눈 조각 예술의 최고봉에 올라

2000년, 할빈 눈조각유원회는 공식적으로 태양도 국제 눈 조각예술 박람회로 이름을 변경했다.

브랜드 업그레이드 후 할빈의 눈 조각예술은 국경을 벗어나 국제 표준에 부합하기 시작했다. 그 중 2008년 초 제20회 눈박람회는 프랑스 파리와 공동 주최해 '풍정 프랑스·할빈과 약속하다(风情法兰西·相约哈尔滨)'를 주제로 프랑스 파리의 건축, 조각, 빙설 조각작품을 표현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냈다. 2009년 초 제21회 눈박람회는 핀란드 로바니에미(罗瓦涅米)시와 협력해 '태양도에 들어가 화사한 핀란드를 공유하다'를 주제로 7대 명승지에 로바니에미의 풍토와 랜드마크, 이국적인 문화를 부각시켰다.



제16회 태양도 눈조각박람회 작품 '동군출순(东君出巡)'

최근 몇년동안 태양도 눈박람회는 흑룡강성 대학생 눈 조각경기, 전국 대학생 눈 조각경기, 흑룡강성 눈 조각경기, 전국 눈 조각경기, 국제 눈 조각경기, 할빈 동계 철인 3개 항목 월드컵 및 전국 동계 철인 3개 항목 선수권대회, 중국·할빈 분란설동크로스컨트리스키(芬澜雪动越野滑雪) 마라톤을 포함한 많은 중요한 빙설 경기를 접수했다. 그 중 눈 조각 경기대회는 중국 할빈 국제 빙설축제의 가장 영향력 있는 눈 조각경기 중 하나로 러시아, 핀란드,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등 30여개 국 대표팀이 초청되여 경기에 참가했다. 국제 빙설예술협회 주석 유하니 레오베르그(尤哈尼·利奥伯格)는 "세계적으로 15개 규모가 비교적 큰 눈조각경기대회가 있지만 태양도는 눈의 질이 매우 좋고 공기와 환경이 대형 눈 조각경기에 적합하다"라고 평가했다.



제36회 태양도 눈조각박람회 주요 조각 '에델바이스'

최근 몇년동안 태양도 눈박람회의 주요 조각은 거대한 크기, 긴 경간 및 높은 높이를 목표로 해 눈에 띄고 장관을 이루었다. 길이 100m, 높이 30m, 눈 사용량 2만 7000㎥의 '동계 올림픽·태양도 관광'을 주제로 한 제34회 눈박람회의 주요 조각 중 눈 조각 캐릭터는 태양도 눈박람회 력사상 가장 큰 캐릭터 단체(单体) 눈 조각이다. 제36회 눈박람회는 길이 100m, 높이 30m, 눈 사용량 3만 5000㎥의 '에델바이스(雪绒花)'를 제작하여 체격과 예술의 이중 절정을 되찾았다. "이곳의 눈 조각품은 너무 장관입니다, 저는 특히 이 칼라 눈 조각을 좋아합니다." "눈박람회 관람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주요 조각이 이 너무 크고 충격적이여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제36회 눈박람회 현장에서 생생하고 웅장한 눈 조각작품을 보자 국내외 관광객들이 감탄을 련발했다.

눈 조각예술의 매력은 짧지만 현란한 생명 주기에 있다. 태양도 눈박람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살아있는 눈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눈박람회는 각종 빙설오락활동을 개최하여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동시에 빙설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수 있다. 태양도 풍경구 관계자는 "할빈은 국제적인 빙설 예술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세계 각지의 빙설 애호가들과 광범위한 연락과 협력을 맺고 빙설 문화의 교류와 확산을 촉진하며 할빈의 국제적 영향력과 경쟁력을 높였고 할빈의 경제 발전과 문화 관광 번영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과 영상자료는 자료 사진 영상임, 사진은 태양도풍경구에서 제공, 영상은 본사 자료 영상임)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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