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무좀은 피부사상균(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질환이다. 곰팡이가 원인이기 때문에 습한 여름에 잘 생기는 것은 사실이지만, 겨울에도 충분히 무좀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춥다고 양말을 여러 겹 신거나 두꺼운 부츠를 오래 신어 발에 땀이 차면 순식간에 무좀균의 온상이 된다.
겨울에는 부츠를 신더라도 장시간 착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사무실에서는 슬리퍼를 신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구두나 부츠 안에 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부츠를 뒤집어 말린다. 부츠 속에 박하 잎이나 커피·녹차 찌꺼기를 말려 얇은 천에 싸서 넣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냄새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발을 씻을 때는 발가락 사이사이를 세심하게 닦아야 한다. 특히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씻는다. 다른 발가락 사이보다 공간이 좁아 통풍이 잘 안 되고 습기가 잘 찬다. 발을 씻은 후에는 드라이기 등으로 물기를 충분히 말린다.
온천이나 사우나 등에 갈 때는 개인용품을 챙기는 게 좋다. 몸을 데울 수 있는 곳은 겨울에도 뜨거운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무좀균이 잘 번식한다. 특히 함께 사용하는 발판, 수건에 무좀 환자의 각질이 남아 있기 쉽고, 이로 인해 무좀균이 옮을 수 있다. 수건은 특히 따로 챙겨가는 게 안전하다. 피부가 물에 불어있는 상태에서도 무좀균이 잘 번식한다. 따라서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기 전에 탕에서 나오고, 땀에 젖은 피부는 충분히 건조시킨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