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앵커멘트
해마다 12월부터 음력설 전까지는 중국 지린 성의 차간호에서 물고기잡이를 하는 황금시기입니다.
2016년 차간호 겨울철 어로 작업이 26일 서막을 열었습니다. 첫날 상황은 어떠했는지, 기자가 현장에서 보내온 영상을 보시죠.
기사본문
저는 지금 꽁꽁 얼어붙은 차간호의 수면 위에 있는데요, 그물이 천천히 얼음 위로 끌려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수면 아래의 그물 안에 잡힌 물고기가 보입니다. 올해는 얼음이 투명한 편이기 때문에 잘 보이네요. 물고기들이 큼직큼직합니다.
차간호의 주요한 어종인 대두어가 많이 잡히는 편이고 잉어와 붕어는 적게 잡힌다고 하네요. 이유는 잉어와 붕어가 저서 어류라 강의 밑바닥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바터우들이 잉어와 붕어를 더 많이 잡기 위해 그물과 도구들을 개조했는데요,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기다려봐야 알겠지요.
지금 물고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얼핏 보니 잉어와 붕어가 진짜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차간호 물고기잡이 첫날, 사람들은 수확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어부들은 느긋한 마음으로 그물을 2시간 동안이나 천천히 끌어올렸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리는 속도가 더딜 수록 그만큼 수확이 크다는 것을 설명하죠.
이 그물에는 어부들의 하루 어황이 들어 있고 또 전국 각지에서 모여온 관광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편집: 이인선, 임영빈, 김성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