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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단결의 꽃]─장병들과 촌민은 한 집안 한 식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6.18일 09:22
훈춘시 방천주둔군 모부대 71분대 김보옥련장의 민족단결 이야기

두만강 하류에 위치한 자그마한 마을인 방천. 지금은 방천풍경구로 세상에 널리 이름을 알리고있지만 방천은 아름다운 자연풍경만 갖고있는것이 아니였다.

훈춘시와 70여킬로메터 떨어져있고 삼국접경지대에 위치한 방천은 예로부터 전략적인 요충지였으며 독특한 지리적 위치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곳이였다. 중국 근대사의 한 페지를 읽을수있는 《토자비》와 오대징을 찾아볼수있는 이곳, 또 2차대전시기 쏘련군과 일본군의 접전이 있었던 장고봉, 그래서 그 아래에 자리하고있는 방천에서는 력사의 숨결도 느낄수 있는가 하면 이러한 군사요충지대를 지켜가고 있는 군인장병들의 모습도 엿볼수있다. 특히 방천촌이 생겨나고 중국인민해방군 모부 71련이 이곳을 지켜나서면서 이곳에는 또 다른 인문풍경인 민족단결의 꽃이 부대 수장이 바뀌여도, 마을 책임자가 바뀌여도 변함없이 사시장철 피여나고있다.

반세기이래 꽃피여온 민족단결의 꽃을 피워가는 사람

65811부대 71분대 련장인 김보옥(29세)은 하북성 승덕사람이다. 지난 2007년 해방군 리공대학을 졸업한뒤 패장, 련장으로 있다가 2011년 1월에 이곳 방천촌에 와서 련장으로 부임했다.

김보옥련장은 이곳에 오자마자 부대와 방천촌의 력사부터 알아봤다. 1963년이래 조선족촌인 방천촌 촌민들과 부대전사들은 《군민련방(军民联防)》으로 전국에 이름을 날렸으며 전국의 전형으로 되였다. 《군민공동건설》의 발상지인셈이였다. 선후로 24차 군 및 각급 정부로부터 《민족단결진보 선진집단》과 《군민공동건설 선진단위》 등 수많은 영예가 기록되여있고 수많은 우수한 인물들이 용솟음쳐나온 고장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71분대 오랜 지도원은 이곳을 떠나기에 앞서 김보옥을 보고 《우리 련대의 군민공동건설사업은 정치적인 사업으로서 어느 한기의 련부가 이 전통을 잃어버린다면 죄스러운 일과 같다》는 말을 남겼을 때 그 말은 단순한 정치교양적인 말로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변경선을 지켜나선 국문수호자들(첫번째 김보옥)

특히 그가 금방 련대에 왔을 때는 사업관계로 지도원자리가 잠시 비다보니 모든 군민공동건설사업은 그 한사람의 어깨에 떨어졌다. 하지만 군민이 한집안이 되고 한마음이 되여 이곳을 지키고 가꾸어온 력사를 잘 알고있는 김보옥이였기에 바로 자기를 방천촌의 일원으로 간주하고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갔다.

이곳에 익숙하려면 이곳의 풍토인정에 익숙해야 했고 이곳 마을과 산과 강과 익숙해야 했으며 특히는 이곳의 주민들과 익숙해져야 했다. 그래서 김보옥은 방천촌 곳곳을 돌며 매개 가정의 기본정황을 파악하기에 나섰다. 순 조선족촌인 방천촌은 로씨야를 등에 지고 두만강을 마주하다보니 지대가 좁았고 경작지가 적었으며 산간지대임에도 림지자원마저 적었다. 특히 얼마 되지 않던 한전을 다루던 방천촌은 마을의 젊은이들이 외국으로, 연해지역으로 떠나다보니 지금에 와서 농사짓기조차 힘들어진 상황이였다.

《전에 마을에는 140여명 촌민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30여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김보옥련장은 땅에만 의거해서는 마을의 수입을 올리기 힘들다는것을 느끼고 방천촌의 지리적인 우세를 살려 촌민들의 수입을 올려주기로 작심했다.

매번 신병이 련대에 올 때마다 촌민들은 명절옷차림으로 이들을 영접하고 군민공동건설의 력사를 소개해준다.

김보옥련장은 촌장, 서기와 상론한 끝에 방천촌을 《민속관광》, 《고기잡이》, 《농업산업화경영》, 《로무송출》 네가지 특색을 가진 마을로 키워나가기로 연구토론하였다.

두만강에서의 무허가 어로작업은 불법이다. 하여 김보옥련장은 두만강어업관리소 및 경신진정부와 협조하여 방천촌을 위해 합법적인 어로작업 장소를 지정하고 촌민들이 어업으로 수입을 올리게 하였는데 이 한가지에서만 인당 2000원의 수입을 더 올릴수 있게되였다. 또 빈집을 리용하여 민속관광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여러 부문과 조률하여 10여만원을 투입하여 촌서기를 선두로 하는 방천농장을 세움으로써 자그마한 마을에서도 농촌토지에 대한 산업화경영을 실현할수있게 되였다.

현재 민속관광, 국내외 로무진출, 농장식 산업화경영, 어로작업은 방천촌의 경제명맥을 잇는 이른바 《4대 산업》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그중 어로작업의 수입이 1만 2000여원에 달해 총수입의 4분의 3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김보옥련장을 비롯한 련대 전사들의 공로도 한몫 들어있었다.

촌민들과 함께 가꾼 채소를 거두어들이는 희열을 느끼며(오른쪽 김보옥).

방천촌 촌민들의 든든한 아들로 되여

로무송출, 연해진출 등으로 근 3분의 2에 달하는 로력이 방천촌을 떠난 상황에서 독거로인들이나 로인들만 있는 가정이 많아졌으며 수시로 되는 보살핌이나 관심이 필요했다.이에 김보옥련장은 련대에서 이들에 대한 보살핌을 맡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천에 옮겼다. 우선 군의 및 보살핌을 책임진 반급 전사들과 함께 로인들의 건강부터 알아보았으며 약을 보내주고 농사일을 도와나섰다.

김보옥련장은 《련대에 농사기지가 있는데 벼농사를 못하는 전사들이다보니 촌에서 인력, 물력을 동원해 부대의 모내기도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을에 부대가 주둔한 이래 평소 촌민들은 부대의 사업이나 일상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결국 오는 정이 있느니 가는 정도 있었던것이다.

방천촌 황무길촌장(왼쪽 두번째)이 촌민들을 대표해 10여마리 연어를 련대에 보내왔다(오르쪽 김보옥).

촌의 80여세인 황씨 할머니는 병이 있거나 급한 일이 있을 때면 부대에 전화를 건다고 한다. 할머니한테 있어서 련대는 사람들이 바쁜 일이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때면 부르군 하는《110》혹은《120》이였던것이다.

지난해 4월 방천촌 한 촌민의 자녀가 고열로 위급한 상황이였는데 김보옥련장은 상급에 차를 부탁하여 아이를 시병원 구급차가 도착할 지점까지 호송함으로써 귀중한 시간을 쟁취했다. 김보옥련장이 부대에 임직한 이래 촌민들은 대소사건 가리지 않고 그를 찾는다.

71분대와 훈춘시재정국, 훈춘자금광업 및 방천촌은 군민공동건설단위이다. 김보옥련장은 여가시간을 들여 촌장, 서기와 함께 시재정국과 자금광업을 찾아 사업타산을 나누면서 감정을 키워 나갔다. 최근 2년래 그의 조률로 네 개 단위 당원들이 참가한 《토자비앞에서의 당과수업》 등과 같은 다양한 테마활동을 통해 협력단위간의 감정을 키워 나갔다. 이에 대비해 훈춘시재정국, 자금광업 등 단위들에서도 《옹군우속, 군인봉사》활동을 통해 련대에 컴퓨터, 노래방기계 등을 보내주기도 했다. 촌의 건설에도 김보옥련장과 전사들의 공로가 깃들어있다. 김보옥련장과 련대는 지난해 촌을 위해 수로를 수축하였으며 올해는 방천촌 어로작업장으로 통하는 세멘트길을 수축할 타산이다.

변경어로작업장에 가서 해당법률지식을 선전하고 있다(왼쪽 첫번째 김보옥).

련대가 세워진이래 16명의 련장이 바뀌였다. 련장은 바뀌여도 련대의 우량한 전통과 정신만은 절대 변할수없다는 김보옥련장이다. 그동안 71분대는 련대 건설에서 전국민족단결진보 모범집단, 쌍옹선진단위 및 집체2등공 등 수많은 국가적인 영예와 선진기층당조직, 뢰봉학습선진집단 등 전군적인 영예, 심양군구로부터 《국문수호자(国门卫士)》, 기층건설 기준병련, 군민공동건설 선진단위, 길림성군구로부터 기층건설 기준병련, 선진당지부 등 수많은 영예들을 받아 안았다. 또 련대가 세워진이래 2명이 1등공을, 5명이 2등공을, 31명이 3등공을 세웠다.

촌민들을 조직해 산나물 채집에 나선 부대 전사들.

련대의 우수한 전통과 영예에 부끄러움이 없이 김보옥련장 역시 임직 반년만인 지난해 7월 훈춘시인민정부로부터 우수공산당원으로 선정되여 표창받았으며 지난해 련대는 길림성군구 및 연변군분구로부터 선진기층당조직, 선진단위로, 지난해엔 기층건설기준병련 등 영예를 따냈다.

김보옥련장은 오랜 전통과 정신 그리고 력사를 갖고있는 이곳 방천에서 근무를 하는만큼 책임감이 크고 더불어 각오도 있다면서 각고한 훈련을 통해 나라를 보위하는 수호자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방천촌 군민공동건설의 우량한 전통을 길이길이 발양시키기 위해 노력할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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