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18일] 토론토 아동병원 연구진이 900명에 달하는 부모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부모에게 자신의 생후 18개월 된 아기가 휴대폰 등 스크린이 있는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시간을 체크해 보고하도록 하고, 이를 사용 시간대 별로 분류한 뒤 이에 따른 생후 18개월 된 영유아의 언어 발달 수준을 평가했다. 소리를 내거나 단어를 사용해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와 단어들을 조합해 말할 수 있는지의 여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지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20%의 아기들이 하루 평균 28분 정도 휴대폰을 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휴대폰을 다루는 시간이 매일30분씩 증가할 때마다 아기들의 언어 발달이 둔화될 위험성은 49%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2017 소아과 학술협회 연차총회’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이 연구는 영유아의 휴대폰 접촉과 언어 발달의 둔화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만을 나타냈기 때문에, 이 둘 사이에 존재하는 인과관계의 여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생후 18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 가족과의 화상 통화를 제외한 스크린이 있는 전자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고, 생후 18개월에서 24개월의 유아에게는 부모가 엄선한 프로그램들만 아이들에게 보여주되, 반드시 부모가 곁에서 함께 보며 적절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