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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 "집착하지 않아야 챔피언이 된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6.04일 16:27

유럽에서 가장 어려운 우승트로피를 지단 감독은 부임후 두 시즌 련속 차지했다.

“만약 호날두와 같은 시대에 선수로 뛰였다면 누가 팀의 스타였을가요?”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2016-17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가지회견에서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지단 감독은 망설임 없이 “호날두다. 분명하다”고 했다. 리유는 ‘득점력’이다.

“막는것과 넣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난 좋은 플레이를 했지만 그토록 많은 꼴을 넣지는 못했다.”

지단 감독의 견해는 결승전의 내용으로 련결됐다. 유벤투스가 령리하게 경기를 준비했지만 레알은 차분하게 경기를 대처하다가 경기중 첫번째로 기록된 호날두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 지단이 호날두를 자유롭게 했다

“호날두는 경기중 몇몇 순간에는 잠들어 있는것처럼 보였으나 결국 두 꼴을 넣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도 호날두의 결정력이 ‘차이’였다고 했다. 호날두가 경기 내내 영향력을 발휘할수 없도록 방어하는것은 가능한 일이지만 그에게 경기 내내 슈팅할 기회를 주지 않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단 감독이 호날두가 ‘해결능력’에 집중할수 있는 전술적 구조를 만들고, 그러한 역할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감독 지단이 가진 가장 큰 덕목이라면 집착하지 않는것이다. 지단은 선수들이 자신이 부여하는 특정한 역할을, 전술적 규률에 따라 맹목적으로 따르길 요구하지 않는다. 보유한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이 추구하는 전술적 리상에 근접하고저 한다. 지단 감독이 빠르게 좋은 팀을 만든것처럼 보이지만 변화는 급진적이지 않고 서서히 이뤄졌다.

지단호 레알은 호날두의 해결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 이름에 집착하지 않는 지단, 레알에 절대자는 없다

지단 감독은 선수의 이름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2016-17시즌을 시작하면서 “우리 공격진의 기반은 여전히 BBC 트리오가 될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이 들면 가차없이 명단에서 뺐다. 스타선수의 필요성을 알지만 필요 이상으로 이 선수들에게 의존해선 안된다는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시즌 초반 부상이 있기도 했지만 호날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6시즌, 레알에서 8시즌을 보내는 동안 2016-17시즌에 가장 적은 리그 경기를 치렀고 코파델레이 경기에 참가하기도 전에 탈락하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던 2009-10시즌을 제외하면 한 시즌 최소 출전 기록(45경기)을 남겼다.

호날두는 “시즌을 시작할 때 몇 경기 정도 뛰여야 하는지 가늠해야 한다. 지나 2년 동안에는 시즌 말미가 되면 피곤했다. 그래서 올해는 좀 더 쉬였고 그 전보다 시즌 말미의 컨디션이 더 좋다고 느낀다”고 했다.

“지단 감독은 특별한 일을 해냈다. 올 시즌 시작부터 그는 좋은 감독이라는것을 립증했고,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와 함께 일하는것이 만족스럽다. 그는 아주 긍정적인 사람이며 열심히 일하고 선수들을 굉장히 존중해 준다. 그렇기때문에 지단이 감독으로 성공할것이라는 점에 대해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훌륭한 준비작업이 결과를 내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지단 감독과 함께 하는것에 행복해 한다. 지단은 선수단을 아주 령리하게 지휘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상황을 해결하는것을 간단한 일이 아니다. 지단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뛰게 하면서 아주 령리하게 그 일을 해냈다.” (호날두)

▦ 잘 막고 잘 넣는것이 중요하다

부임 초기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스로 말한것처럼 ‘플레이는 잘 했지만 꼴을 넣는것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바탕이다.

지단 감독은 자신이 펼쳤던 우아한 플레이보다 강력한 한방, 그리고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조직이 더 중요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플레이 그 자체에 집착하기보다 매 순간 팀이 최상의 균형을 이루는 데 집중했다.

▦ 탈권위로 만든 권위, 지단의 색갈은 만들어지는 중이다

지단 감독은 이제 겨우 지난 시즌 절반을 보내고 이번에 처음으로 풀시즌을 보냈다. UEFA챔피언스리그 체제로 들어선 이후 누구도 이루지 못한 2련속 우승을 이뤘고 라리가와 UEFA슈퍼컵, FIFA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루며 결과를 냈으나 ‘색갈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평’도 받는다.

그의 색깔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것은 아직 감독경력의 초입이며 그의 지향점이 자신의 철학적 고집이 아니라 선수단과 팀 그 자체의 상황에 있기때문이다. 지단 감독은 플레이나 전술이 집착하지 않고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는데 집중한다.

지단 감독은 두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나는 아직 세계 최고의 감독이 아니다. 계속해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의 색갈이 더 명확하게 드러나기 위한 ‘세월’이 필요한데 이미 두번의 우승 과정에서 지단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지단 감독은 탈권위로 최고의 권위를 끌어냈다.

지단 감독의 색깔이 더 명확하게 보이기 위해선 다른 팀을 맡아볼 필요가 있지만 지단 감독은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라는 점이 분명하다. 최고의 스타들이 모인 팀에서 발생하는 감독과 선수의 충돌, 스타선수와 나머지 선수간의 충돌, 그리고 수비적 취약점을 모두 해결했다. 지단 감독은 그의 현역시절 위대한 플레이와 업적을 통해 선수들의 존경심을 받고 있고 훈련장에서 권위를 드러내지 않는다.

탈권위가 권위를 만들었다. 지단 감독은 선수시절에 이룬 성취보다 감독으로 더 큰 업적을 이룰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단 감독은 집착과 맹목, 복종과 강요가 팀의 전술적, 구조적, 정신적 규률을 이루는데 필요하지 않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구현하는데 성공했기때문에 5년만의 라리가 우승, 사상 첫 두 시즌 련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특별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연변일보넷/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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