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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가구, 브랜드화로 시장 개척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6.29일 10:23
한국 등록 디자인 10여 개, 연간 10만 개 가구 수출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업소용가구, 인테리어가구, 디자인가구, 상업용가구 등을 전문 취급하는 칭다오싱룽(兴荣)수출입유한회사가 설립 10년만에 새로 정식 등록한 "솔로몬" 브랜드로 중국내수시장을 개척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로몬 가구는 뛰어난 품질과 한국시장에서 으뜸가는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 한달에 수출하는 물량만 20개 콘테이너에 달한다. 청양구 국제공예품성에 널직한 사무실과 셈플실, 창고를 두고 있으며 오는 7월, 청양동방성에 700㎡ 규모의 직영점, 청양마이카이러에 200㎡ 규모의 대리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 정저우, 웨이하이에 대리점이 있으며 중국 전역을 상대로 각 지역 대리점을 모집중에 있다.

  칭다오에서 유일하게 업소용 전문 브랜드를 갖춘 조선족 김순희씨와 양해명 부부가 운영하는 가구 수출입회사인 싱룽은 한국에서 등록한 디자인만 10여가지이며 연간 10만 개의 가구를 수출, 판매하고 있다.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이토록 경쟁력있는 아이템을 선정해 사업에 성공한 이유는 어디 있을까? 김순희씨는 1999년 12월 한국행을 선택, 우연히 찾은 직장이 바로 가구무역회사였다. 컴퓨터도 몰랐지만 회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컴퓨터를 안다고 거짓말해놓고 출근 준비 1주일시간을 이용해 8만원을 들여 컴퓨터를 열심히 배웠으며 숙소에 가서는 혼자 제작한 "키보드"로 열심히 타자연습을 했다. 회사의 잘못된 점을 발견했을 때는 말해서 잘릴가봐 두려운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감히 잘못을 지적했었고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했다. 무역을 하다보면 거래상들이 이른바 돈을 더 챙겨주면서 비정상적인 거래를 요구하지만 김순희씨는 냉정하게 거절했다.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고 신용을 지키며 회사를 위해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그 돈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다. 대학을 나오지는 못했지만 대신 여러 가지 필요한 책들을 열심히 탐독하면서 회사의 무역, 재무, 관리 등 모든 업무들을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하면서 가구사업의 시장조사와 시장흐름을 파악하는 등 사업관련 자기계발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의 사무실은 물론, 집에는 침실에도, 화장실에도 책들이 있다는 것, 독서가 그에게 준 도움이 실로 컸다. 단순한 통역만 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뛰어다니며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거래하고 일을 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일을 익혔다. 기회는 늘 준비하는 자에게 찾아오는 법, 거래하는 모 한국가구회사가 갑작스런 사고로 부도 날 즈음에 김순희씨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뜻 그 회사를 물려받아 2002년 5월 한국에서 가구무역회사를 정식 설립했다. 회사의 설립절차도 몰랐지만 한화 30만 원에 달하는 회사설립 관련 책들을 사서 밤새 보면서 연구하고 뛰어다녔다.

  적은 자금으로, 위험부담이 적고, 틈새시장이 많으며 계절을 타지 않는 가구업종을 선택한 것이 잘 된 선택이라고 지금도 자랑스레 외우군 한다.

  원래 한국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던 한국인들과도 꾸준하게 내왕을 이어왔으며 그들에게서 많이 배웠고 그들의 도움도 많이 받아 아직도 한국인들에게 대한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가구무역사업을 장장 10년 동안 할 수 있고 또한 지금의 발전이 있기까지는 남편 양해명씨가 너무 큰 역할을 했다. 일찍 해림시 신안진조선족중학교에서 사업하다 칭다오에 진출한 양해명씨는 현재 칭다오해림향우회 회장까지 맡고 불우이웃돕기를 비롯한 민족사업에 말없이 헌신해오고 있다. .

  "솔로몬"가구를 중국에 널리 알려 중국사람들이 선호하는 훌륭한 가구문화를 이뤄가는 그들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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