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경제개발구 리석채에 살고있는 박금선(65세)로인가족은 요즘 함께 데리고 생활하던 손자가 집을 나간뒤로 반달 넘게 종무소식이여서 온 집안식구가 애타게 손자를 찾고있다.
박로인의 소개에 따르면 잃어버린 손자 김주영은1993년 생으로 올해 20살이고 몸이 실하며 체중이 160근, 키는 170센치메터이다. 주영이 부모들은 다 한국에 나갔고 평소 할머니와 손자 둘이서 생활해왔다.
지난 6월14일 저녁, 할머니가 함께 산책하자고 했더니 집에서 컴퓨터를 놀겠다 하여 할머니 혼자 산책을 나섰다. 할머니가 집에 돌아 왔을 때 손자는 이미 보이질 않았다.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손자는 그날 남색 런닝그에 회색 운동복, 검정색 바지를 입고 단돈 130원을 들고 나갔다고 했다. 전에도 종종 나갔다가는 밤새고 이튿날 돌아오군 했는데 보름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은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박로인은 발을 동동 굴렀다.
주영은 어려서 뇌막염에 걸려 후유증으로 상태가 정상적이 못되고 중학교도 다녔지만 지력이 좀 떨어지고 기억력이 대여섯살 정도밖에 안되는 지력장애인이며 돈 100원을 줘도 계산을 잘 못한다고 했다. 그는 주위에 친구도 별로 없어 평소 집에서 컴퓨터만 즐겨 한다고 했다.
주영이가 두살되던 해부터 주영이와 함께 생활해온 할머니는 주영이에 대한 사랑이 특별히 애틋했다. 집 나간지 일주일이 되여도 주영이가 종무소식이자 할머니는 다급한 마음에 한국에 있는 아들 김학천씨한테 전화를 걸어 긴급호출을 보냈다. 2001년에 한국에 나간이래 잃어버린 아들을 찾으러 처음으로 귀국한 김학천씨는 돌아오기 바쁘게 아들을 찾아 나섰지만 지금까지 주영이는 나타나지 않아 가족들의 속을 태우고있다.
주영이 할머니와 아버지는 파출소에 신고도 하고 주영이가 갈만한 곳에 모조리 련락해보면서 무순시를 몇바퀴 훑었는지 모른다. 그저 주영이가 아무 탈없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그들 가족은 오늘도 주영이가 집문을 열고 들어서기를 애타게 바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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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헌걸특약기자
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