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와 조선 동북부 나선경제특구를 연결하는 화물여객선 '만경봉호'가 약 1개월만에 운항을 재개했다고 일본 지지통신 및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해당 구간의 만경봉호의 정기항로는 지난 5월 신설됐지만, 항만 사용로 문제로 8월 운항이 중단됐다.

만경봉호 운영회사는 유엔의 대조 제재로 수익이 저조해 항만 사용료를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측 운항 회사인 '인베스트 스토로이·토레스토'는 아사히신문에,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측이 미국의 대조 제재에 대한 우려로 항만 사용료를 갑자기 인상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월 30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만경봉호가 나선에 도착하면서 약 1개월만에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경봉호는 당분간 승객은 태우지 않고 화물 운송만 비정기적으로 할 예정으로, "주 1회 왕복을 목표로 한다"고 러시아 기업 측 관계자가 말했다.

아사히는 만경봉호 운항 자체는 조선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는 저촉되지 않지만, 만경봉가 금수 물자를 운송하는 수단 등으로 이용되면 대조 제재의 허점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