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방송되는 종편채널 JTBC '미각스캔들'에서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주는 술, 맥주의 진실에 대해 파해친다.
생맥주는 특유의 청량감으로 여름철 판매량은 가장 많이 증가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한번 정도는 '김빠진 맥주를 마셨다', '물을 탄 듯 밍밍했다'는 등 맛없는 맥주를 마셨던 경험을 자주 해야 한다. 국내 생맥주 브랜드는 단 2회사.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생맥주가 어떻게 이렇게 술집마다 다른 맛을 내는 것일까?
맛없는 생맥주의 비밀은 생맥주 유통과정에 숨어있다. 열처리를 하지 않아 시원하고 톡쏘는 맛을 자랑하는 생맥주, 병과 캔과 같은 용기가 아닌 KEG라는 대형 통에 유통되는 생맥주는 보존기간은 1~5주에 지나지 않으며, 보관 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연간 맥주 소비량 세계 1위인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는 "마을 밖 10㎞를 벗어나면 맥주가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며, 이는 곧 똑같은 맥주일지라도 판매되는 곳의 관리 여부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각스캔들 제작진이 호프와 배달 업소, 편의점의 생맥주를 점검한 결과 생맥주 통에서 잔으로 맥주를 따를 때 꼭 거쳐야 하는 관이 제대로 청소도 되지 않은 비위생적인 상태로 판매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검사 결과 먹는 물 기준치의 200배가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된 곳도 있었다.
여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생맥주가 담기는 KEG통 역시 상온에서 유통기한도 없이 유통되고 있었다. 공장에서 아무리 좋은 맥주를 생산해도 결국 소비자들이 마시는 맥주의 상태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유통 구조인 것이다.
한편 생맥주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는 '미각스캔들'은 7월14일 밤 11시10분 종편채널 JTBC에서 방송된다.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