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맥도날드 “이벤트일 뿐”
한국맥도날드는 ‘60초 서비스’ 이벤트가 직원들의 노동 강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국맥도날드 고위 관계자는 17일 “60초 안에 메뉴가 나가는 것은 개별 직원이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작업 구조가 원래 그렇게 짜여진 것”이라고 말했다.
햄버거 주문이 들어오면 고기(패티)를 구워 끼우고 야채를 넣고 빵을 구워 조립, 포장을 하는 각 단계(어셈블리)가 한꺼번에 이뤄져 1분 안에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문 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올림픽 행사에 맞춰 모래시계로 고객들에게 확인시킬 뿐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분업화된 작업 단계 때문에 개별 직원이 굳이 빨리 만들려고 하지 않아도 완성되는 데까지 60초가 걸리게 되게끔 설계돼 있다”며 “이 방식이 노동 강도를 높인다는 것은 구조를 모르고 하는 얘기다. 이번 행사가 이벤트성이라 직원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션 뉴턴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맥도날드는 한국 매장에서 커피와 디저트도 함께 파는 ‘맥카페’ 사업을 본격화한다”며 “현재 서울·부산 등 10개점에서 시범 운영하던 카페를 연내 15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