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 정부가 최근 5월 10일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2000억 달러 상당의 제품의 관세를 지금의 10%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돌연 선포했다.
미국전국소매업자연합회와 미국정보기술산업협회를 포함한 미국의 십여 개 업종협회들이 최근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관세 인상의 피해자는 궁극적으로 미국의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중국과 경제무역협상에 박차를 가해 조속히 합의를 달성하는데 집중하라고 미국정부에 촉구했다.
미국전국소매업자연합회 정부관계담당 데이비드·프렌치 부회장은 5일 성명에서 궁극적으로 관세 인상의 피해자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의 기업과 소비자가 될 것이며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고 관세를 인상한다고 돌연 발표한 것은 미국기업, 특히는 소형 기업의 경영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유실시킬 것이며 미국 소비자들은 물가 인상의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명은 또 관세 인상을 협상기교로 하는 것은 아무런 도리도 없으며 연합회는 미국정부에 중국과 합의할 때까지 계속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정보기술산업협회와 미국 자동차유지보수협회, 미국화학이사회 등 협회의 관계자들도 미국 시장에서의 중국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세 인상의 피해자는 미국기업과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일부 업종협회는 성명에서 관세로 중국을 협박하는 것을 중단하고 힘을 모아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도록 추진할 것을 미국 국회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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