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가 출시 첫날 매진됐다. 이로써 폴더블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큰 호기심이 입증됐다. 앞으로 갤럭시 폴드 5G는 예약 시에만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6일 "오늘 출시한 갤럭시 폴드 5G의 초기 물량이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예약자가 아닌 소비자는 한동안 갤럭시 폴드를 구매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 5G의 판매 형태를 예약 판매로 전환한다. 9월1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9월26일부터 10월말까지 갤럭시 폴드를 순차 배송할 계획이다. 예약은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등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구매를 위한 기다림 등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 누가 가장 많이 샀나? 2030 남성
갤럭시 폴드 5G를 가장 많이 선택한 소비층은 2030 남성이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5G 예약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90%로 여성(1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60%), 40대(22%), 50대(5%) 순이었다. 예약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전체 고객 평균대비 2.5배가 넘어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한 20~30대에서 폴더블 단말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폴드 5G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10 5G(124만8500원)보다 114만9500원 비싼다. 하지만 이동통신3사 기준 갤럭시 폴드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20만원에 불과하다. 갤럭시폴드 소비자는 공시지원금보다는 25% 선택약정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 갤럭시 폴드
갤럭시 폴드 5G는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멀티 액티브 윈도'를 지원해 두 개 혹은 세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 구동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접으면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스마트폰과 같이 한 손으로도 전화, 문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게 자연스러운 접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역량을 집중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갤럭시 폴드를 부드럽게 접고 펼칠 수 있도록 기존 보다 약 50% 얇은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의 디스플레이와 정교한 힌지를 새롭게 개발했다. 또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를 오갈 때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앱 연속성'도 지원한다.
카메라는 총 여섯 개를 장착했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1600만 화소 초광각ㆍ1200만 화소 광각ㆍ1200만 화소 망원)를 탑재했으며 스마트폰을 펼치면 듀얼 카메라(1000만 화소ㆍ800만 화소) 사용이 가능하다. 커버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4G LTE 또는 5G 모델로 순차 판매된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