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연 (녕안시조선족소학교4학년1반)
(흑룡강신문=하얼빈)나는 집에서 쉬는 날보다 학교에 가는 날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책의 천국인 도서관에서 책향기를 맡으면서 실컷 독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 도서관에는 책이 엄청 많다. 매일매일 보아도 다 볼 수 없을 만큼 책장마다 빽빽이 꽂혀있는 책을 보는게 너무 좋다. 매일 점심밥을 먹고나면 나는 저도 모르게 발길이 책냄새가 풍기는 도서관으로 향한다. 때로는 너무 일찍 가서 도서관문을 열지 않을 때도 있다. 그 때면 돈을 구걸하는 걸인처럼 도서관문 앞에 앉아 도서관관리원선생님이 오시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 도서관문이 열리면 렴치도 불구하고 도서관관리원선생님보다도 더 먼저 들어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예비상학종이 울릴 때에야 마지못해 반으로 돌아가군 한다.
지난번 독서활동시간에 선생님께서는 누가 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도서관의 책을 다 보기에 도전하겠는가 물으셨다. 그 때 나는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었다. 비록 아주 어려운 도전이겠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굳게 맹세했다.
앞으로 꼭 도전에 성공하여 나의 멋진 “작가”꿈을 이루리라.
/지도교원 김옥란